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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작은 실천이 바로 나라 사랑입니다
박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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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11  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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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전대에 주차관리로 근무한 지 벌써 6~7년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밖에서 나를 부를 때 대부분 ‘박양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전대양국’이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부르는 애칭에 저는 자부심을 가집니다. 많은 사람이 저마다 생각과 개성이 다르겠지만 저는 전대에서 일 할 수 있어서 참 기쁩니다.

 

지금 이 시기는 졸업과 입학시기가 겹치는 좋은 때입니다. 졸업 하신 분은 배우고 익혔던 지식을 밖에서 학교의 명예를 걸고 당당하게 사회에 공헌할 것이며 새로 입학한 학생들은 전남대에서 많은 지식을 배워 나갈 것입니다. 우리 대학에는 훌륭한 자질을 가진 학생과 지식과 지성을 갖춘 교수님, 현명한 생각으로 전남대를 잘 경영할 수 있는 덕을 갖춘 교직원이 있습니다. 내가 6~7년 근무하면서 느낀 ‘학교 사랑 주인의식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학내 모든 분들과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의 삶의 터전에서 무엇을 얻고 구하기 위해 시작과 끝을 왔다 갔다 하면서 살아갑니다. 지식과 물질을 얻는다는 것은 사람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전남대라는 삶의 터전 안에서 얻은 지식과 물질을 통해 살아갑니다. 전남대 안에서 구하고 얻고 있기에 우리 모두는 이 곳의 주인이요 이 곳을 사랑하며 잘 가꾸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는 애국하는 것을 크게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전남대는 대한민국 안에 속한 대학이며 이 지역을 대표하는 훌륭한 대학입니다. 저는 전남대 안에서 생활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전남대를 사랑한다면 그것이 바로 작게는 학교를, 크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주 작은 실천과 모범 생활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망각하며 대번에 큰 것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아주 다급한 문화를 좋아하는 국민입니다. 예를 들어 전남대를 대표하는 좋은 나무가 있다고 할 때 좋은 땅을 선정하고 물을 주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가꾸어야 할 텐데 심자마자 향과 꽃을 보려하는 아주 급한 문화를 좋아하는 국민입니다.

 

주차 단속을 하다보면 학교 밖에나 안이나 뭐가 그리 급한지 공동체 안에서 자기만 편리하게 생활하며 이용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 나눔을 실천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까요.

 

이 급한 문화가 주변과 나라를 어둡게 하는 장본인이 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어버리고 살아가기 일쑤입니다. 이 급한 문화로 인해 사람들은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닫고 불신하고 자기 위주로 생활하면서 주변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급한 잘못된 문화를 버려야 합니다. 우리 삶이 불평불만으로 가득하다면 기쁨이 없을 것입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작은 실천을 행하며 살아갈 때 자신과 주변이 좋아진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저는 근무하면서 많은 학생들과 교수님, 교직원,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주고받는 것이 얼마나 기쁜 것인지를 알았습니다. 이런 작은 문화를 실천할 때 주변이 밝아지며 훈훈한 정이 넘치는 공동체가 되지 않을까요? 작게는 전대를 사랑하며 크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닐 까요?

 

좀 더 성숙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이것이 바로 애국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어진 환경을 사랑하며 최선을 다하는 아름다운 전대인이 되길 소망합니다.

 

박양국(정문 주차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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