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 3월 29일에 방글라데시에서 한국 정부 추천 장학생으로 온 마하무둘 하산 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전남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매일 4시간동안 열심히 한국어를 해 왔어요. 이곳에서 한국어 강의를 하시는 선생님들은 아주 친절하고 성실한 사람들이예요. 선생님들은 저에게 한국어뿐만 아니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줬습니다.

저는 학기마다 선생님들과 타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있는 역사적이면서 아름다운 곳에 놀러갔습니다. 제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 있는 곳은 경주, 목포, 보성, 완도, 전주, 서울 등 매우 많아요. 그리고 선생님들과 함께 한국 김치 축제를 다녀오고, 전통놀이, 떡국 만들기, 한복입고 사진 찍기 등의 많은 전통체험도 경험했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전남대학교 국제 교류센터와 언어교육원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살던 방글라데시는 계절의 변화가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3달에 한 번씩 저에게 색다른 매력을 제공해요. 벚꽃의 싱그러움과 해수욕장의 뜨거움, 아름다운 단풍과 처음 본 눈까지! 눈을 보고 신기해서 친구들과 눈싸움을 하다가 감기에 걸리긴 했지만 순수한 눈을 보면서 제 마음도 깨끗해지는 것 같았답니다.

이러한 한국에서 저는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났어요. 저의 행동 하나하나가 방글라데시의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책임감이 저를 좀 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든 것 같네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한국 문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거예요. 지켜봐 주세요.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