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방과 2007 모꼬지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을 들고 한 발로 버티고 있다(사진:이경선,신방3년)
신문방송학과 새내기가 진정한 신방과 학생으로 거듭나는 2007학년도 모꼬지가 지난 2월 28일에서 3월 1일 사이에 전북 순창군에 위치한 강천산 군립공원에서 치러졌다.

강천산 계곡 일대에서 예비역 재학생이 조교를 맡아, 인간 탑 쌓기, 김밥말기 등 협동심을 요하는 단체 활동으로 몸과 마음을 다졌다. 저녁에는 새내기 장기자랑과 소개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날 깜짝 이벤트인 ‘몽고씨름’으로 새내기의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날 모꼬지에 대한 감상과 자기비판의 자리인 총화(總和) 시간을 가졌다. 총화에 참석한 정찬원(신방·1년) 군은 “부끄럼 타지 않고 많이 들이대서 선배들과 가까워지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며 김소라(신방·1년)양은 “몽고씨름은 잊을 수 없다”며, 이를 통해 “신방인 이라는 소속감을 느끼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성현(신방·3년) 학생회장은 “모꼬지는 동기, 선배, 후배가 서로를 알아가며 동질감을 느끼고 그로인해 ‘우리’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라며, 힘들어도 함께해줄 사람이 있기에 즐거운 표정을 지을 수도 있어야 한다”며 모꼬지의 의미와 새내기들이 배울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광식(신방·3년) 군은 “따뜻한 마음과 배려의 정신, 그리고 즐길 줄 아는 넉넉한 가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으며 윤상호(신방·3년) 군은 “새내기 때 받은 만큼 주고 싶다며, 처음에 가졌던 마음을 졸업할 때까지 가져갔으면 한다”며 신입생들에게 당부의 말을했다.

한편 이틀간 진행된 모꼬지는 새내기 28명을 비롯해 66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몽고씨름: 그 연원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나 신방과 모꼬지의 전통이 되었다. 뒤풀이자리에서 선배들이 술취한 척하며 추태를 부리고 결국에는 선배들끼리 싸움을 한다. 이로인해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대부분의 여학생은 질질 짜게 된다. 신입생들은 신방과를 괜히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여기서 대반전이 일어난다. 단체 기합을 주는 척 모두 밖으로 불러 모으는 데, 이때 선배들이 줄지어 촛불을 켜들고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 사랑 받고있지요”하며 노래를 부른다. 이때 다시 한번 새내기의 눈물샘이 터진다.

주의사항: 선배들의 리얼한 연기력이 중요하다. 새내기들이 우스개 소리로 신방과에 들어온 건지 연영과에 들어온 건지 헛갈린다고 하지만 헌내기 들이 볼 때 항상 연기력이 부족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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