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이병택 교수(신소재·전자재료)가 지난 23일 광주시 시민대상심사위원회에서 학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광주시의 광산업 육성 계획과 실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37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민대상과 함께 부상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이 교수는 국가지정 연구실 책임교수, BK 21 연구지원사업, 산업자원부 중기 거점 연구개발 산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 학술지에 50편 내외의 논문이 실리는 등 연구 실적도 뛰어나 광산업 개발과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민대상은 연륜도 있고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분들이 받아왔는데, 나에게는 과분한 것 같다"는 이 교수는 "앞으로 연구를 더 열심히 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라는 채찍질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광주시의 광산업에 대해 "3년 동안 정부 지원을 받아 이제 자리가 잡혀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150여 개 회사가 광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로 앞으로도 몇 년간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광주시의 광산업 특화사업의 성공 여부는 이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지역사회의 산업 진흥으로 대학도 발전하고 동시에 학생 취업 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교수는 "수도권에 비하면 대학 환경이 어려운 편이지만, 우리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사회 변화를 주시하며 공부한다면 좋은 길이 열릴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세헌 기자 killi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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