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교수는 오송 국제 바이오 엑스포에서 초청 받아 출품한 이번 작품들에 대해 "인류의 근본적인 식량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쁘다"고 출품 소감을 밝힌다. 구 교수는 "슈퍼벼는 식물이 광합성을 하는데 필요한 효소인 프로톡스를 첨가한 것으로 일반벼에 비해 수확량이 20%나 많다"며 "프로톡스 효소를 20년 동안이나 연구한 끝에 개발한 출품작이라 그 가치가 더 크다"고 출품작의 하나인 슈퍼벼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인공적인 유전자 조작으로 개발한 형질전환식물(GMO)의 사회적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아직 실용화 하기는 힘들다며 안타까워 했다.
구 교수는 또 다른 출품작인 제초제 저항성 벼에 대해 "제초제 등의 농약으로 감소한 벼의 수확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잡초는 다 죽지만 벼 피해는 전혀 없는 강한 벼"라고 자랑스러워 한다. 제초제 저항성 벼는 내년 농촌 진흥청과 합의해 곧 상품화 시킬 계획이다.
"실험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때 마다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그는 "힘들었던 시련을 이겨내고 이런 성과물을 얻어내서 뿌듯하다"며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연구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도 밝혔다.
여운정 기자 dudnswj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