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정밀화학공학과 91학번 출신인 정광운 동문은 현재 미국 아크론 대학에 포스트닥터(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일정 기간 연구를 하면서 경험을 쌓는 연수과정)로 있다. 아크론은 1870년에 타이어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굿이어 사’의 최초 공장이 생긴 후 ‘세계 고무의 수도’로 알려진 곳이다. 굿이어 사에서는 고분자와 고무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분자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인 아크론 대학에 ‘굿이어 폴리머 센터(GOODYEAR POLYMER CENTER’를 기증해 연구를 장려했고 이곳에서 정광운 동문이 공부를 했다. 지난해 8월 이 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 있는 MIT 대학으로 옮겨가 포스트닥터로 있을 예정이다.

 

 

 

 

 

 

 

 

 

 

 

 

 

 

 

 

 

 

 

 

 

 

 

우리 대학 정밀화학공학과 91학번 출신인 정광운 동문은 현재 미국 아크론 대학에 포스트닥터(박사학위를 받고 나서 일정 기간 연구를 하면서 경험을 쌓는 연수과정)로 있다. 아크론은 1870년에 타이어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굿이어 사’의 최초 공장이 생긴 후 ‘세계 고무의 수도’로 알려진 곳이다. 굿이어 사에서는 고분자와 고무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고분자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학인 아크론 대학에 ‘굿이어 폴리머 센터(GOODYEAR POLYMER CENTER’를 기증해 연구를 장려했고 이곳에서 정광운 동문이 공부를 했다. 지난해 8월 이 곳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다음달 미국 보스턴에 있는 MIT 대학으로 옮겨가 포스트닥터로 있을 예정이다.

“처음 대학에 들어왔을 때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었다”는 정광운 동문은 “그렇게 1년을 보내고 군대에 갔는데 군대에서 한번 유서를 써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 때 유서를 쓰면서 22년이란 시간동안 의미 없는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해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해외에 나가 공부를 해서 유학을 가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며 유학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는 전역 후 유학을 가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수, 선배, 부모님과 함께 정보를 수집했다.

정광운 동문은 “학부시절에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학교를 다닐 수 있을 만큼 좋은 가정형편이 아니었다”며 “유학에 필요한 영어 공부할 시간을 벌기위해 방학동안 아르바이트 하는 시간을 줄여야 했고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고도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인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점관리도 철저히 했다”고 말하며 어렵지만 열심히 했던 지난날을 떠올렸다. 그는 “아침 6시에 일어나서 9시까지 그날 수업 예습하고, 수업시간에 어떤 질문을 할지까지 고민하고 등교했다. 또한 영어로 된 전공 서적으로 공부 했다. 수업이 끝나면 과외를 2개 정도 뛰고 밤 10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면 그 때부터 12시까지 영어 스터디를 하고 잠을 청했다”며 그 당시 하루일과를 풀어놓았다.

영어 준비에 대해 그는 “일부 이공계 학생들은 영어와 담을 쌓고 지내는 경우가 있는데 겁먹고 도망갈 필요가 전혀 없다”며 “학부 때 내 영어 실력은 이름 물어보면 나이를 대답할 정도로 엉망이었는데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 어떻게 하면 영어 실력이 늘겠냐 하고 조언을 구했고 미국방송을 계속 들으면 된다고 해서 방학동안 언어교육원이 문 열 때부터 문 닫을 때 까지 계속 들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조금씩 영어가 들리기 시작했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유학을 가는 것에 대해 비용문제 때문에 부자나 천재만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학부시절 열심히 해 놓으면 유학의 문이 열려 있다고 정광운  동문은 말했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석사를 받은 정 동문은 정보통신부에서 선발하는 IT 장학생이 되어 국비 유학을 왔다. 그는 “IT 장학생 선발 면접 때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 연세대 등 잘 나가는 대학 학생들은 다 지원을 했었다. 고분자공학분야가 정확하게 IT분야는 아니었다. 면접 때 반도체를 묶는데 고분자공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내가 공부하려는 분야가 정보통신에 많이 쓰일 것이라고 말하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아크론 대학에 보내달라고 했다. 그렇게 5 : 1 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IT 장학생이 되어 아크론 대학에 유학을 오게 됐다”고 설명하며 “유학 와서도 열심히 한 결과 학교에서 학비를 면제 해주고 달마다 생활비를 줘 집에 부담주지 않고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이곳으로 유학 왔을 때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이 컸다”며 “솔직히 우리 대학은 한국에서 크게 알아주는 대학은 아니었는데 이 학교에 유학 온 중국, 인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다 그 나라 최고 대학에서 와서 껍데기만 봤을 때는 주눅 들었다”고 처음 온 그 때를 회상했다. 정 씨는 “박사 1년 때는 언어장벽 때문에 수업이 가장 힘들기도 했지만 힘들다고 물러서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2배는 더 열심히 공부했더니 가장 높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다”고 자신의 성과를 말하면서 “괜히 자랑하는 것 같아 쑥스럽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의 노력은 2학년 때 국제적인 화학회사인 이스트맨 사에서 폴리머 과학 분야 최고의 졸업생을 선발해서 주는 이스트맨 상을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받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는 “10년 전 넓은 곳으로 가서 지식을 넓히고 싶다는 그 꿈이 현재 이렇게 이뤄졌다”며 “앞으로는 모교에 와서 후배들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보였다.

그는 모교의 후배들에게 “내 경험에 비춰보면 학부시절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와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에 열정을 쏟고 성실하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젊게 살 수 있다”며 “꿈과 정열을 가지고 살고 기회는 미리 준비하는 사람에게 열려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애정 어린 당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정광운 동문 약력

1991년 3월 ~ 1998년 2월 전남대 정밀화학과 학사학위

1998년 3월 ~ 2000년 9월 광주과학기술원 석사학위

2001년 9월 ~ 2005년 8월 미국 아크론 대학 폴리머 사이언스 박사학위

2005년 8월 ~ 2006년 8월 미국 아크론 대학 포스트 닥터

2006년 9월 ~ 미국 MIT대학 포스트 닥터 예정

/이수현 기자 1004gam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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