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 술을 마셔봤다는 은진영 양(생물공학․4).은 양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입시 스트레스를 떨쳐버리자는 분위기에 취해서 못 마셔도 마실 줄 아는 척 했었다”며 “‘그 때는 술 마실 줄 알면 어른인 줄 알았다’는 자신의 생각이 어렸다”고 회고하며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음료수를 타 술을 마시는지 선생님들도 다 알았지만 그냥 눈감아 주었고, 심지어 술 취한 애들 주정도 받아 줬었다”며 고교 시절의 재미난 일탈로 술에 대한 기억을 풀어놓았다.  

고등학교 2학년 수학여행 때 처음 술을 마셔봤다는 은진영 양(생물공학․4).

은 양은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입시 스트레스를 떨쳐버리자는 분위기에 취해서 못 마셔도 마실 줄 아는 척 했었다”며 “‘그 때는 술 마실 줄 알면 어른인 줄 알았다’는 자신의 생각이 어렸다”고 회고하며 “그리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음료수를 타 술을 마시는지 선생님들도 다 알았지만 그냥 눈감아 주었고, 심지어 술 취한 애들 주정도 받아 줬었다”며 고교 시절의 재미난 일탈로 술에 대한 기억을 풀어놓았다. 

그러나 은 양은 대학에 진학한 이후 술과 관련된 기억은 그렇게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돌이키고 싶지 않은 기억이지만, 신입생 OT 술자리에서 기절한 그 날부터 본격적으로 술을 마셨다”는 그는 “선배들이 권하면 마시고, 토하고, 자고, 떠들고 그리고 다음 날 또 마시고, 취하고를 거듭했다”며 수줍게 OT 술자리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며칠 전에도 “졸업 축하 술자리를 가면서 후문 주변과 술집 일대에 앉아 주정 부리는 대학생들을 봤다”는 은 양은 “우리 대학 술 문화에는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한다. “술이 이기냐 내가 이기냐 하면서 자기 주량도 모르고 무조건 마시는 것 보다 적당히 기분 좋을 만큼 마시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는 자리가 필요한 것 같다”고 전한다.

/오지예 객원기자 elmo83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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