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문학에 대해 논하고 싶은 학생, 영상 예술의 깊이를 해독해 보고 싶은 이들은 모두 모이세요” 학생들이 문학 텍스트를 읽고 자신이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수업이 있다. 독문과 전공으로 매년 2학기에만 개강을 하는 ‘문학과 영상예술’이다. ‘문학과 영상예술’은 작년에 처음 생긴 과목으로, 문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졸업 후 매체로 활동을 넓히는 경향에 맞춰 대학에서도 이런 훈련을 기르고자 만들어졌다.

"아직도 문학에 대해 논하고 싶은 학생, 영상 예술의 깊이를 해독해 보고 싶은 이들은 모두 모이세요”

학생들이 문학 텍스트를 읽고 자신이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이 될 수 있는 수업이 있다. 독문과 전공으로 매년 2학기에만 개강을 하는 ‘문학과 영상예술’이다. ‘문학과 영상예술’은 작년에 처음 생긴 과목으로, 문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졸업 후 매체로 활동을 넓히는 경향에 맞춰 대학에서도 이런 훈련을 기르고자 만들어졌다.

수업의 목표는 텍스트 해독능력 기르기로 문학 텍스트 분석을 통해 작품의 내러티브와 인물을 분석하고, 영상과 음향 기호를 해독한다. 수업의 특성상 정답은 없다. 간혹 ‘신데렐라’라는 인물을 볼 때 그는 천사가 되기도, 공주병 환자가 되기도 한다. 또 ‘타이타닉’의 명장면이 누구의 글 속에선 붉은 석양이 더해져 낭만이 될 수도, 위험한 장난이 되기도 하며, ‘친절한 금자씨’의 테마곡이 ‘올드보이’의 테마곡이 될지도 아무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이 수업에서는 문학을 영상으로, 영상을 문학으로, 음악을 영상으로 등 다양한 변화와 적용을 시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학생들은 결국 하나의 영화를 만든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디오카메라를 공동 사용하거나, 교육발전 연구원에서 대여를 해 공동작업을 하고, 공동심사를 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영화와 문학에 관심있는 학생들과 신방과, 독문과 학생들이 주를 이루며 또한 인문대, 자연대 등의 다양한 학생들도 참여한다. 조길예 교수(독문․독문학)는 “내 수업의 목표는 행복”이라며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펼쳐 공유하기에 수업시간은 즐겁고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과제 평가 기준을 진지함, 성실함, 새로운 시선과 시도”로 둔다며 “문학작품도 인간의 눈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 진지한 작품을 좋아한다”고 한다.

이번 학기에는 한 문학 작품을 가지고 네 편의 영화가 나왔다. 그곳에서는 또 다른 미학, 이데올로기, 주제 의식이 있었다. 아마 내 년에도 ‘다름’이라는 진리는 변하지 않을 듯 하다.

/장옥희 기자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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