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행될 우리 대학 동문(후문) 주차요금소 시행으로 후문의 문화공간이 상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 ‘교통관리위원회’는 학내 교통량 증가와 주차문제가 교육환경 침해로 이어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주차요금소를 동문(후문), 서문(농대 연습림), 북문(교수아파트)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내년부터 시행될 우리 대학 동문(후문) 주차요금소 시행으로 후문의 문화공간이 상실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우리 대학 ‘교통관리위원회’는 학내 교통량 증가와 주차문제가 교육환경 침해로 이어지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의 주차요금소를 동문(후문), 서문(농대 연습림), 북문(교수아파트)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좋은 도시 만들기 운동의 일한으로 ‘후문 차 없는 거리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난돌’ 대표 한길우 씨는 “정치적 집회와 문화 공연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는 전대 후문에 주차요금소가 들어선다면 이런 문화교류의 장이 파괴될 것”이라며 “이는 대학과 대학 구성원의 사전 소통없이 결정된 사안이다”고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37대 총학생회가 ‘후문문화거리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점은 잘못됐다”며 “이를 묵묵히 지켜보는 학생들 또한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문화수도는 작은 문화 예술공간이 많은 곳”이라는 그는 “문화공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권했다.

 

이에 총학생회는 “본부의 결정 사항을 뒤늦게 알았다”며 “해결책으로 공연하는 날을 미리 정해 그 해당 일에는 자동차의 출입을 금하는 방안을 본부와 협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무조건 반대 입장보다는 서로 한 발짝씩 양보하는 입장이며 만약 후문에 공연하는 날을 정한다면 이 날이 문화의 날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은 양(신방 1)은 “후문의 차없는 거리, 이불 영화제 같은 것이 사라질까 우려된다”며 문화 공간 상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조향래 양(과교 1)은 “후문을 통학할 때 많은 차와 학생들 때문에 복잡하다”며 “주차요금소가 들어서면 더욱 불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선 양(화학 2)은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후문에 교통사고만 나도 위험을 느끼는데 주차 요금소 시행에 따른 교통량 증가는 이런 위험 수위를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옥희 기자 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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