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대 인근 용봉2지구 아파트 건설 계획을 둘러싸고 우리대학이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항의문을 발송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구성한 ’고층아파트건설저지대책위원회’는 학생, 교직원등을 대상으로 고층 아파트 건설 저지 서명운동을 펼쳐 교직원 74명과 학부 및 대학원생 4백25명 등 총 4백99명이 서명해 용봉지구 아파트 건설 반대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또 지난 15일 우리대학 교수협의회와 총동창회, 총학생회는 "학교인근 고층아파트 건설이 교육환경을 저해할까 심히 우려된다"며 "주민복지와 대학이해가 조화될 수 있도록 재조정하고 향후 교육환경 침해 논란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여타 우리대학 근린지역 건설사업은 반드시 우리대학과 사전협의를 거쳐야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항의서를 광주시청과 북구청, 시의회, 북구의회에 전달했다. 기획협력위원회 상임위원 김정완 교수(법학·상법)는 "반응을 지켜본 후 답변이 없을 경우 다시 항의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얼마 전 김재균 북구청장이 우리대학을 방문해 이 문제에 대해 총장과 논의했으나 별다른 의견조정 없이 서로의 입장만 고수한 것처럼 현재 공문을 발송한 각 기관들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 북구청 한 관계자는 "학교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주민복지가 우선 아니냐"며 납득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우리대학은 지난달 광주시가 농생대 앞 용봉 2지구에 15층 이상의 고층아파트 건설 계획을 발표하자 △대학조망권 침해 △학교주변 교통혼잡 우려 △향후 학교주변 타건물 건설계획 가능성 △학교측과 상의없는 일방적 계획을 이유로 반대해왔다.

/전대신문 허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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