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 교수(성공회대·교양학부)가 강정구 교수의 뒤를 이어 ‘국가보안법, 지식인의 세계를 겨눈 올가미’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인문학 이야기 두 번째 주자로 패턴을 이었다. 한 교수는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라는 강정구 교수의 칼럼이 원래 자신이 쓰기로 한 글이었다”며 강정구 교수가 책임을 안고 가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연이어 자신이 얼마 전 기재한 잡지 ‘한겨레 21일’의 칼럼을 인용해 맥아더가 은인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고, 국가 보안법이 한 인간을 옮아 맨 역사적 사례를 들어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지금 보면 코미디 같은 사건이 예전에는 무시무시했다”며 “앞으로 백 년이 지나면 강정구 교수 사건 또한 한편의 코미디가 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은 밟아서 완전 소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의를 마쳤다.

 한홍구 교수(성공회대·교양학부)가 강정구 교수의 뒤를 이어 ‘국가보안법, 지식인의 세계를 겨눈 올가미’라는 주제로 지난 13일 인문학 이야기 두 번째 주자로 패턴을 이었다.

 

한 교수는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시되고 있는 ‘맥아더를 알기나 하나요’라는 강정구 교수의 칼럼이 원래 자신이 쓰기로 한 글이었다”며 강정구 교수가 책임을 안고 가는 것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연이어 자신이 얼마 전 기재한 잡지 ‘한겨레 21일’의 칼럼을 인용해 맥아더가 은인이 아닌 이유를 설명하고, 국가 보안법이 한 인간을 옮아 맨 역사적 사례를 들어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한 교수는 “지금 보면 코미디 같은 사건이 예전에는 무시무시했다”며 “앞으로 백 년이 지나면 강정구 교수 사건 또한 한편의 코미디가 될 것”이라며 “국가보안법은 밟아서 완전 소멸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며 강의를 마쳤다.

 

이어 지난 18일 홍윤기 교수(동국대 철학)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국가철학적 비판’이라는 주제로 10월 인문학 이야기 마지막을 장식했다. 홍 교수는 국가보안법 원문을 해석하며 청중들에게 보안법의 부조리를 설명하고, 송두율 강정구 사건의 보안법 적용 사례, 인간 존엄성에 대해 전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송두율 교수에게 전향을 강요한 것에 UN의 인권 존중 원칙에 반한 행동이라 비판했고, ‘대한상공협의회’ 소장의 “강정구 교수의 강연을 들은 학생의 취업을 금한다”라는 발언은 신연좌제라며 비난했다.

 

그는 “한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법이 통제할 수 있냐”고 반문하면서 “국가보안법은 한 인간의 사상과 양심이 다양하게 생성되고 소멸하는 정신적 내면을 통제하고 소멸시키는 영혼의 사냥개”라고 비유했다.

이 날 강연은 우리 대학 학생들의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국가보안법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참여했고 강연 후 열띤 토론시간도 가졌다.

/장옥희 기자 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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