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과 여수대와의 통합이 가승인 된지 한달여가 지났으나, 여전히 학내에는 통합과 관련해 추진과정, 의사결정체계 등의 문제점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ㅈ대 ㅈ교수는 “여수대와의 통합문제에 대한 설문지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지는 않았다”며 “지원금 또한 당초 신청했던 2천5백억 원이 아닌 4년 동안 3백9억 원 정도를 받게 됐는데 이는 학교발전을 위한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과 여수대와의 통합이 가승인 된지 한달여가 지났으나, 여전히 학내에는 통합과 관련해 추진과정, 의사결정체계 등의 문제점을 꼬집는 비판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ㅈ대 ㅈ교수는 “여수대와의 통합문제에 대한 설문지를 받은 적은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투표를 하지는 않았다”며 “지원금 또한 당초 신청했던 2천5백억 원이 아닌 4년 동안 3백9억 원 정도를 받게 됐는데 이는 학교발전을 위한 비용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ㅊ교수는 “앞으로 조직을 개편하는데 각 대학의 이익만 앞세우다가 심각한 농성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학내의 여러 구조조정에서 지켜 본 결과 우리 대학 본부의 재량권이 여수대의 저항을 이기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 대학이 다른 대학의 짐을 떠안는 형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여수대의 교육환경, 연구 환경을 우리 대학 수준으로 끌어 올리려면 수많은 노력과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ㄱ대학 ㅇ교수는 “수시 2학기부터 ‘통합 전남대’의 이름으로 신입생을 모집하는데, 학CLR의 개정이나 입학관리위원회 등 관련 기구의 심의 없이 추진하여도 문제가 없는지 궁금하다”며 “아무리 잘된 의사결정를 하더라도 의사결정시스템의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학생들 또한 ‘통합’ 소식에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김선희 양(사회 1)은 “‘통합 전남대’로 수시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통합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의 분열된 의견을 하나로 조정하려는 본부의 노력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합이 승인된 다른 대학에 비해 우리 대학이 지원금을  적게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부에서는 가정통신문을 보내 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익 군(경영 1)은 “총학생회에서 통합반대활동을 많이 했으나 2만 학생의 관심을 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학생운동에 참여해도 별다른 성과가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무관심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학성 군(경영 1)은 “학생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견수렴의 통로가 단절되어 있었다”며 “학내구성원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학생들은 무시당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통합 결정 사항의 정보가 학생들이 이해할 만큼 충분히 공개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은빈 기자 kokohak@hanmail.ner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