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에 마지막 한 한기가 남은 나로서는 이대로 졸업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꼈고,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이었다. 어찌 보면 내가 이 프로그램을 참가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나는 교내 영어 회화 동아리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원 당시, 나는 영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교만이었고, 명백한 나의 착각이었지만, 어쨌든 그 당시 나는 나를 시험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현장 실습 프로그램이었다.

 대학 생활에 마지막 한 한기가 남은 나로서는 이대로 졸업하기에는 뭔가 부족함을 느꼈고, 그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해외현장실습 프로그램이었다.

 

어찌 보면 내가 이 프로그램을 참가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지난 1년 8개월 동안 나는 교내 영어 회화 동아리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원 당시, 나는 영어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교만이었고, 명백한 나의 착각이었지만, 어쨌든 그 당시 나는 나를 시험할 무언가가 필요했고 그것이 현장 실습 프로그램이었다.

 

또한 학생의 신분으로서 실질적인 사회적 활동에 참여해 본 적이 거의 없는 나로서는, 한 국도 아닌 미국에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은 나를 흥분시키  기에 충분했고, 영어적인 측면을 떠나 대학 생활에서 잊지 못할 마지막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 하계현장실습은 내 대학 생활의 마지막 휴가와도 같은 것이었다.

 

총 6주 동안의 프로그램은 참가한 EPI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려 고 노력하고 있다는 파견 기관의 열정이 보이는 프로그램이었다고 생각한다. 39일 동안의 연수과정 중 단 하루도 헛되이 보내는 일 없이, 학생들에게는 항상 주어진 임무와 과제가 있었으며, 또한 미국 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진행 과정에 있어서도 현지 파견 기관의 Director 와 Staff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인해, 모든 프로그램들이 원활하게 진행돼, EPI 프로그램에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날마다 들게 했다. EPI 프로그램의 꽃은 누가 뭐래도 바로 현장실습 프로그램일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 분야에 따라 현장실습을 지원했으며,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지원했던 분야에서 실습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첫날 현장실습을 나갔을 때 실망을 많이 했다.

 

일단, 의사소통조차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황에서, 나를 처음부터 인정해주고, co-worker로서 신뢰해 주길 바라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었고, 그곳에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 또한, 어찌 보면, 박스 포장과 같은 매우 사소한 일에 불과했다. 즉, 현장 실습초기에 나는 불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 현장실습이 진행되는 동안 깨달았다. 모든 것이 ‘나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말이다. 누가 시키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들이대는 적극적인 자세가 나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이와 같은 현장실습의 기회를 백 배, 천 배 활용하고 가치 있게 만드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몫인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현지 한국 유학생들도 part-time job을 구하기 쉽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말도 잘 통하지 않은 한국 학생들에게 미국 현장실습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신 미주리 대학의 Asian Affairs Center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기회를 주신 여러 사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예비 졸업생으로서 취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이번 프로그램의 참가는 나에게 정말 크나 큰 무기가 아닐 수 없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영어 능력의 향상, 현장실습을 통한 실무 경험의 습득과 같은 표면적인 것들이 아니다.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내 관점과 마음가짐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다. 이번 미국행은 나에게 거의 첫 번째 해외여행이나 다름없었다. 따라서 그저 막연히 많은 기대를 하고 갔다기보다는, 무언가 얻어야만 한다는 굳은 의지가 나에게는 있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내가 보고, 듣고, 배운 것들에 대한 만족한다. 여러 회사들과 기관에 도전을 하고 있는 지금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준 현장실습 프로그램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EPI alumnus로서, 당당히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

 

서호철(산공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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