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왜 타냐고요? 흰 와이셔츠에 목을 훌끈 졸라맨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격식에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신경구 교수(영문․영어통사론)는 우리 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30년 동안 줄곧 8.7㎞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해왔으며 1998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교수’로 언론에 알려진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왜 타냐고요? 흰 와이셔츠에 목을 훌끈 졸라맨 넥타이를 벗어던지고 격식에 벗어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신경구 교수(영문 영어통사론)는 우리 대학 교수로 부임한 이후 30년 동안 줄곧 8.7㎞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해왔으며 1998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교수’로 언론에 알려진 유명 인사이기도 하다.

 

신 교수는 “타고 다닐 자동차가 있지만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좋다”며 “자전거를 타면 차를 타고 다닐 때 보지 못하는 자연과 사람 사는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좋다”고 자전거 자랑을 계속한다. 자전거를 통해 겸손을 배운다는 그는 “자동차를 피해 조심히 자전거를 타는 내 모습을 통해 나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스스로 겸손해진다”고 설명한다.

 

“예전에 자동차를 피하다 넘어져 크게 다친 적도 있다”는 신 교수는 “예전보다 자전거를 탈 수 있는 환경이 훨씬 나아졌다”며 “지금은 도로도 많이 좋아지는 등 자전거 운행자를 많이 배려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깔보는 사람들도 없다”고 말한다.

 

“자전거를 타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워 좋다”는 신 교수에게서 넉넉함이 느껴진다. “자전거를 애용하지만 특별히 자전거를 관리하는 법도 없고, 3년에 한번씩을 자전거를 잃어버리는데 잃어버린 자전거에 대한 미련도 없다”는 신 교수. 그는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는 체면문화의 단점을 닮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자전거를 타든 차를 타든 남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대로 행하는 게 중요하며 때론 기성세대에게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포부가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옥희 기자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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