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우리 대학 전인삼 교수(국악․판소리)의 ‘전인삼의 소리내림1’ 한마당이 펼쳐졌다. 번 공연은 전인삼 교수와 제자가 함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잔 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혼자 공연을 했었는데 음악적 행위를 사제지간에 나눠 보자는 뜻에서 올 봄부터 계획해 여름에 함께 공부하며 준비해 공연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제자들과 함께 공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우리 대학 전인삼 교수(국악판소리)의 ‘전인삼의 소리내림1’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전인삼 교수와 제자가 함께 무대를 꾸민 것으로 잔 교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혼자 공연을 했었는데 음악적 행위를 사제지간에 나눠 보자는 뜻에서 올 봄부터 계획해 여름에 함께 공부하며 준비해 공연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정기적으로 제자들과 함께 공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 교수는 “제자 김선영 양(국악과 졸)이 흥보가 중 매 맞는 대목에서 ‘때려죽일 놈’이라고 대사를 하고선 ‘선생님 죄송해요’라고 해놓고 또 ‘때려죽일 놈’이라고 했다”며 즐거웠던 공연을 회상했다.

 

남원에서 자란 전 교수는 살던 곳 주변에 국악원이 있어 어릴 때부터 북소리, 소리하는 소리를 듣고 자랐다. 판소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고등학교 연극반 시절 학교마다 거리 행진하던 행사가 있었다.

 

그 행사에 전에는 녹음기를 들고 행진을 했는데 직접 한번 판소리를 해보라는 선생님의 권유로 레코드판만을 듣고 판소리를 연습했다. 그리고 거리 행진에서 나의 판소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교장 선생님의 눈에 띄어 판소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판소리와 함께한 시간도 30년이 다 돼간다.

 

“판소리는 곧 나”라고 소개하는 그는 “예술은 조건이나 명분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데로 행하고 결과도 행한 그 자체로 돼야 한다”며 “목숨을 걸 정도의 치열함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와 교육자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그는 “우리 음악이 생활 속에서 민족 구성원에게 사랑받고 보호되는 음악이 되려면 철저한 장인 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많이 배출돼야 한다”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말했다. 그는 또한 “전통소리, 회화의 본고장이라는 곳에서 판소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통예술의 영역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판소리에 대한, 전통예술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그는 “5월의 광주를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를 만들어 어필할 수 있는 판소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전남대판소리합창단이 비공식으로 돼 있는데 내년에 공식적으로 창단을 해 공연 할 예정이다”며 “이는 기존의 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만 하지만 여럿이 함께하는 판소리라는 새로운 재창조의 길을 통해 판소리의 현대화를 이루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이수현 기자 1004gam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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