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베넷(Tony Bennett)의 불후의 명곡 ‘I left my heart in San Francisco’를 듣고 있자면 누구나 그리워 할 수밖에 없는 도시... "샌프란시스코."

한 연구 조사에 의하면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꼽는 ‘가고 싶은 도시 1위, 살고 싶은 도시 1위’라고 하는 샌프란시스코는 약 75만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비교적 작은 도시다. 오늘 우연히 라디오방송에서 Scott McKenzie의 노래 ’Sanfrancisco’를 듣고 오랜만에 몇 글자 적어본다. 90년대 그런지 사운드의 ’시애틀’처럼 미국 팝(락)음악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심심치않게 거론되는 지역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이다.

60년대 싸이키델릭 락(Psychedelic Rock) 이 나타나는데 중심지였던 곳 중에 하나가 샌프란시스코였기 때문이다. 이 지역 출신의 그레이트풀 데드는 컨트리, 록, 블루스, 애시드 R&B의 즉흥적인 믹스를 만들었으며, 또 하나의 걸출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밴드인, 제퍼슨 에어플레인은 ’White Rabbit’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환각적인 즐거움의 애시드를 추구하기도 했다.

급진주의의 학생들의 지역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사랑과 평화. 히피..의 시대였던 67년. (월남전쟁등의 불안한 사회적 사건들 당시 아무런 목적 의식도 없이 미국의 젊은이들은 월남전에 참여하여 죽어갔고, 자신들의 또래들이 전쟁에서 죽어가는모습을 지켜보던 젊은이들은 전쟁에 반대하여 징집을 피해서 혹은 황금만능주의와 인간성이 상실되어가는 사회를 보며 학교를 떠나 ’히피’가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중요한 사건이 바로 Flower Movement라는 운동이었다. 이 운동의 이름은 사랑과 평화를 의미하는 꽃을 머리에 꽂고, 꽃무늬가 수놓아진 옷을 입고 다녀 생긴 이름. 심지어 히피들은 폭동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찰의 헬멧에 조차 꽃을 꽂아주었다고 한다. Scott McKenzie의 노래 ’San francisco’에는 히피들의 "Flower Movement "의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If you going to San Francisco, 누구든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머리에 꽃들을 꼽으세요
If you’re going to San Francisco, 그대가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You’re gonna meet some gentle people there. 멋진 사람들을 만나실거예요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누구든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Summertime will be a loving day, 정말 사랑스러운 여름을 보실 거예요
In the streets of San Francisco, 샌프란시스코 거리에서는
Gentle people with flowers in their hair. 멋진사람들이 머리에 꽃을 꼽고 있지요
All across the nation, such a strange vibration, 미국에서도 그런 이국적인 분위기
Mmm, people emotion, 아, 살아있는 사람들
There’s a whole generation, with a new explanation, 모든 세대가 새로운 생각으로 사는
Mmm, people emotion, people emotion. 아, 감정이 살아있는 사람들
For those who come to San Francisco, 누구든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Be sure to wear some flowers in your hair. 머리에 꽃들을 꼽으세요
If you come to San Francisco,그대가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Summertime will be a loving day. 정말 사랑스러운 여름을 보실 거예요
If you come to San Francisco, 그대가 샌프란시스코에 오시면
Summertime will be a loving day. 정말 사랑스러운 여름을 보실 거예요


음악의 미학은 ’사운드’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사’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 없다. 특히나 시대상을 반영한 노래
일수록 사운드보다 가사에 더 의미가 있기때문이다. 소비자의
해석이 비록 뮤지션이 의도했던 방향과 다소 벗어날지라도,
그 행위는 가치받을만 하다. 샌프란시스코를 단순한 올드팝
음악으로 생각하셨던 분이라면 가사의 의미를 음미해보고
다시 들어보길 권한다. 순간 당신도 히피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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