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시 ‘화면이 열리지 않거나 여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오전 8시에 시작되는 수강신청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서버가 다운되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전공과목 혹은 부․복수전공 과목은 여석이 부족해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수강신청시 ‘화면이 열리지 않거나 여석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오전 8시에 시작되는 수강신청은 그야말로 전쟁이다. 시작한지 몇 분 지나지 않아 서버가 다운되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전공과목 혹은 부복수전공 과목은 여석이 부족해 못 듣는 경우가 많다.

 

우리 대학 용봉게시판에 이러한 불만의 글이 수강신청 기간에 많이 올라왔다. 아이디 ‘fungki’는 “늘어가는 부복수 전공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석이 점점 줄어간다. 어째서 듣고 싶지 않은 교양을 듣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제대로 졸업도 못하게 생겼다. 수강신청 할 때가 되면 밤에 잠이 오질 않는다”며 “우리가 낸 등록금으로 교수님 초빙 안하고 도대체 어디다 쓰이는 건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디 ‘karaska’는 “3학년 전공학생이 아무 쓸모없는 과목을 찾아 다녀야 할 판”이라며 “경영대생이 공대과목을 듣게 생겼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박창민 군(응화1)은 “타대학은 전공과 교양을 따로 신청하여 그런 불편이 없는데 우리는 교양뿐 만이 아니라 전공도 못 듣는 상황”이라며 “공통기간과 정정기간이 며칠씩 주어지지만 여석이 너무 적어 그 며칠이라는 기간이 정말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본부 관계자는 “컴퓨터 서버에 한계가 있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동시 접속 하다 보니 그런 일이 계속 생기는 것 같다”며 “학교측에서도 서버 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일년에 며칠 쓰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서버를 확장 시키는 것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석 문제는 강의실과 교수를 확보하지 못해 전공과목까지 못 듣는 경우가 생긴다”며 “해결을 위해 새로운 건물을 짓고 강의실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수강신청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한 타대학 사례로 전북대와 충남대가 대표적이다.

전북대는 전공과목을 수강인원 제한 없이 신청자를 모두 받아 강사를 확보하고 분반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대는 우리 대학처럼 서버가 다운되어 학생들의 불만이 많았는데 서버를 증설한 뒤로 수강신청이 훨씬 수월해졌다. 

/이슬아 기자 gsoad@han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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