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학연과 지연 등을 전면적으로 무시하고 재야 철학자를 교수로 초빙한데 대해 기쁨과 함께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 ‘거리의 철학자’로 알려진 재야 철학자 김상봉 씨가 우리 대학 철학과 교수로 지난 15일 임명 돼 우리 대학에서 오는 2학기부터 ‘예술철학’, ‘문화이론과 문화읽기’, ‘독일 관념론’을 가르치게 된다. 김 교수는 연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철학과 고전문헌학, 신학을 연구했으며 칸트의 최후유고에 대한 연구로 마인츠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학교가 학연과 지연 등을 전면적으로 무시하고 재야 철학자를 교수로 초빙한데 대해 기쁨과 함께 마음의 빚을 갖고 있다”

‘거리의 철학자’로 알려진 재야 철학자 김상봉 씨가 우리 대학 철학과 교수로 지난 15일 임명 돼 우리 대학에서 오는 2학기부터 ‘예술철학’, ‘문화이론과 문화읽기’, ‘독일 관념론’을 가르치게 된다. 김 교수는 연세대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에서 철학과 고전문헌학, 신학을 연구했으며 칸트의 최후유고에 대한 연구로 마인츠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민예총의 주요 사업으로 1989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의 전통을 이어 온 문예아카데미의 교장을 역임해 오며 강의를 해 왔다. 열린 자세를 토대로 문화예술 및 학문 영역의 이론을 학습하고 이것을 사회로 환원시켜 상업주의나 경제논리, 일방적 정치논리에 의해 결정되는 모든 수동적 행위를 거부하고 주체성을 모색하고자 하는 문예아카데미의 정신처럼 김 교수는 철학과 인문학 분야의 대중화, ‘학벌 없는 사회’ 활동을 비롯한 사회운동, 도덕 교과와 철학교과 통합운동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의 분업화를 주장해 왔다.

그는 전공 영역인 ‘독일 관념론’에 대해 “칸트와 헤겔을 대표로 하는 ‘독일 관념론’은 현실과 동떨어진 철학이 아니라 프랑스 대혁명을 현실적 바탕에 둔 철학”이며, “한국 철학은 518의 정신으로부터 이끌어질 수 있으며 광주전남 지역은 동학, 518 민주화 운동 등 역사적인 사건들은 철학적인 정리와 학문적 연구가 가능해 이런 사안들에 대해 교육하겠다”고 전했다.

철학과 학과장인 조윤호 교수(철학)는 “특채라는 제도가 현실적으로 철학분야에서는 전례가 없지만 우리 학과에서는 예전부터 훌륭한 업적을 쌓고 사회 활동을 해 오신 인사를 모셔 올 생각이었다”며 김 교수의 특채를 설명했다.

조 학과장은 또한 “김 교수가 학문적으로 철학을 넘어 폭 넓은 분야에 대해 공부했고, 그런 점들이 학생들이 다양한 생각을 가지는데 많은 자극을 줄 것”이며 “김 교수가 수도권 중심에서 분권화와 지방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해 온 만큼 광주에 대해서도 연구하리라 보고 이런 부분에서 우리 대학 학생들이 지방대생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긍심을 갖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장옥희 기자sushoo@hanmail.net


김상봉 염민호 교수 특채 임명

혁신적 교육 채용으로 교육 경쟁력 높여


우리 대학은 지난 15일 김상봉 교수와 염민호 교수를 특별 채용했다.

김상봉 교수는 문예아카데미 교장을 역임하고 철학, 인문학 분야의 강의와 학벌 타파, 문화예술 교육의 전국화 운동을 진행해 왔으며, 철학과 교수로 임명됐다. 염민호 교수는 사범대학 교육학부 교수로 특채됐다. 우리 대학은 교육정책 컨텐츠 수립에 전념토록 함으로써 교육 경쟁력을 높여나가기로 하는 등 혁신적인 교수 임용정책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다.

/장옥희 기자sush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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