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보다 소통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미결 상태로 남아있던 과제를 해결했다는 점, 1970년 라인홀트 매스너가 정상에 오른 이후 35년간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정상에 오른 사람이 없었는데 이 침묵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기록보다 소통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미결 상태로 남아있던 과제를 해결했다는 점, 1970년 라인홀트 매스너가 정상에 오른 이후 35년간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정상에 오른 사람이 없었는데 이 침묵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고 싶다”

 

지난 1일 세계 최장 암벽이자 최고난도 거벽인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정상에 올라 세계 산악계의 찬사를 받은 우리 대학 출신 산악인 이현조 씨(불문 졸).

 

낭가파르바트 루팔벽은 세계산악인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라인홀트 매스너가 지난 1970년 정상에 오른 이후 35년 동안 세계적인 등반팀 12개 팀이 도전했지만 단 한사람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새벽 3시 이현조 씨 등 한국 원정대가 길을 열어 세계 산악계에 기념비적인 일로 기록됐다. 그는 “정상 탈환 직전에는 어둠속에서 25시간 동안 한숨도 자지 않고 산을 올랐으며, 정상에 섰을 때는 거센 바람 때문에 빨리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는 많은 산악인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은 코스를 택한데 대해 “남이 가지 않은 길을 도전하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노은빈 기자 kokoha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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