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베일러 의대에 최연소 최고대우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낳았던 ‘토종박사’ 이수경 박사가 지난 1일 미국 ‘퓨 재단’이 한해 15명을 뽑는 젊은 석학에 선정됐다.우리 대학 약대에서 학부와 석․박사학위를 마친 그는 미 전역에서 임용된 지 3년 이하의 조교수 가운데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석학 15명을 해마다 엄선하는 ‘퓨 재단’의지난해 미국 베일러 의대에 최연소 최고대우 교수로 임용돼 화제를 낳았던 ‘토종박사’ 이수경 박사가 지난 1일 미국 ‘퓨 재단’이 한해 15명을 뽑는 젊은 석학에 선정됐다.

우리 대학 약대에서 학부와 석박사학위를 마친 그는 미 전역에서 임용된 지 3년 이하의 조교수 가운데 가장 재능 있는 젊은 석학 15명을 해마다 엄선하는 ‘퓨 재단’의 ‘2005년도 퓨스칼라’에 뽑혀 24만 달러의 연구비를 부상으로 받았다. 이미 그는 지난 2월에 ‘마취오브다임’ 재단의 ‘2005년도 베이질오코너스칼라’에도 선정돼 15만 달러의 연구비를 부상으로 받았다.                                                                                                                /엮은이



“어린 시절은 과학자들이 입는 하얀 가운, 부글거리는 액체가 담긴 플라스크, 현미경 등이 가져다주는 환상만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하는 이수경 박사는 “대학 진학당시 실제 생명과학자의 길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대학에서 아직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생명 현상들이 많은지 알게 됐고, 대학교 4학년 때 실험실에서 일하는 동안 실험 주제 결정, 실험디자인, 실험과정, 결과 분석 등 일련의 실험 과정들이 무척 즐거웠다”고 회상하면서 “길지 않은 실험실 생활이 대학원 진학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대학원 석박사 과정동안, 실험실에서 연구 결과를 분석하여 논문을 쓰면서 과학을 공부하는 방법과 과학자의 자세를 배웠다”는 그는 “박사과정 후 연수 과정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인터뷰를 하면서 내가 했던 연구가 해외 여느 대학이나 실험실에 못지않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구실에서 뇌를 포함한 신경계의 형성 발달이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생명 과학자로서, 연구결과를 통해 과학과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포부. 선배과학자들에게 연구하는 법과 연구자의 자세를 배웠듯이, 후배 과학자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목표와 함께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우리나라 과학 교육을 비롯한 연구 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 싶다고.

 

그는 “개교 50주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54주년이 되었느냐”고 물으며 “항상 그랬듯이 앞으로 우리 대학이 나날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축하의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대학 생활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시간과 노력을 들여 파악하고, 서두르지 말고 목표를 향해서 꾸준히 한걸음씩 움직이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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