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실시된 우리대학 2003학년도 신입생 수시 모집 원서접수 결과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다.
이번 수시모집 전형에서는 정원 7백91명에 4천7백77명이 지원해 평균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1년의 4:1, 지난해의 3.3:1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국어교육과가 21.4:1의 최고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수학교육과의 기록(16:1)을 크게 앞섰다. 또 약학부 20.7:1, 신방과 15.2:1 등 17개 학과(부)가 10: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수시 모집 경쟁률 증가에 대해 입학관리과 관계자는 "모집정원이 지난해 1천4백16명에서 올해 7명91명으로 축소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처음으로 정시모집을 가 군(30%) 나 군(50%)으로 분할 모집함에 따라 수시모집 정원을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수시 모집에서는 우리대학 경시대회 수상자 전형을 형평성의 문제로 폐지했고,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았으며, 학생부 성적 반영율을 확대했다. 또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서 치의예과 모집을 하지 않고 간호학과 남학생 특별전형을 도입했다. 간호학과 남학생 전형은 4명 모집에 13명이 지원해 3.3: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경우 거의 모든 학과(부)에 미달 현상이 빚어졌지만 의예과는 3명 모집에 71명이 지원해 23.7: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리대학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단, 특기생은 학생부 성적 50%, 수상실적 50%) 다음달 7일 1단계에서 합격자를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21일 심층면접을 거쳐 12월 5일 1단계 성적(60%)과 심층면접(40%),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자를 최종합격자로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대학본부는 "전공적성과 기본소양으로 진행될 올해 심층면접은 작년과 달리 비교과 과목을 제외할 것"이라며 "심층면접의 반영률이 커서 당락을 결정지을 듯 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입학관리과는 "우수학생 선발을 위해 오는 24일 순천에서 전라남도 내 고등학교 진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입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현정 전대신문 기자 dkdlel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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