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10시, 우리대학 후문 놀부 부대찌게 맞은편 2층에 위치한 토익강사 박종원 선생님 스터디 방에는 아직도 불이 환하게 켜져 있다. 4학년 중심의 20여 명의 스터디 멤버 모두 박종원 강사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스터디에 참여한 김성룡 군(경영?석사과정)은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박종원 선생님이 친형 같이 지도해 주시고 스터디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군제대 후 친구의 권유로 스터디에 참가한 장희두 군(응화?2)은 “규칙적으로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고 정확한 학습 방향도 잡아준다”며 스터디의 장점을 말했다.

9개월 전 자비로 스터디 방을 만든 박종원 강사(현 토익강사)는 “현재 대학생들의 스터디 공간이 부족하고 수업 후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화의 장소가 부족해 스터디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침 7시부터 시간대 별로 스터디가 있는데 이는 모두 자발적으로 생긴 것이다. 박 강사는 이에 “나는 단지 공간을 빌려주고 가끔 조언을 해주는 정도”라며 “저녁 8시 40분 수업에만 무료로 강의해 준다”고 말했다. TV, 프로젝트, 컴퓨터, 에어컨, 자판기 등을 갖추고 있는 스터디룸을 운영하는데 대한 어려움에 대해 “토익점수를 많이 향상하는 학생과 취업 후 고맙다고 찾아오는 학생들 덕분에 전혀 아깝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스터디 멤버들이 토익공부 뿐만 아니라 함께 공부하며 서로 친목도 두둑해지고 취업정보도 함께 나누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강사는 효율적인 스터디 운영 방법으로 “스터디를 하기 전 선생님이나 선배에게 좋은 교재를 추천받고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박현경 객원기자 koreanair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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