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총액대비 8.4%로 각각 수업료 5% 기성회비 9.5% 인상한 결과이다. 아직도 이를 둘러싸고 학생 측에서는 반발 중이며, 학교 측에서는 등록금 인상이 교육 환경 개선 및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우리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총액대비 8.4%로 각각 수업료 5% 기성회비 9.5% 인상한 결과이다. 아직도 이를 둘러싸고 학생 측에서는 반발 중이며, 학교 측에서는 등록금 인상이 교육 환경 개선 및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매년 이와 비슷한 논쟁이 반복되는 것은 학교에서 필요한 자금을 등록금 외에는 찾을 길이 없다는 데에서 비롯된다고 보여진다. 대학 회계 특성상 수입은 거의 고정되어 있어서 그때그때 학교에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인상’이라는 카드가 자주 사용 될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우리대학의 경우 등록금이 모두 7백44억원으로 학교 전체 수입 1천6백90억 9천만 원 중 44%에 달한다고 한다. 등록금 가운데 국고로 환수 인건비로 사용되는 1백41억원을 제외하면 학교 사업의 대부분은 기성회비에 의존하게 된다. 따라서 학교 측이 기성회비를 상대적으로 높은 9.5%로 책정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보여 진다.

 

한편 대학 구조적으로도 매년 고정적으로 투입되는 교직원 인건비와 관리 운영비 등이 전체 지출 예산에 약 58%(9억8천8백만 원)를 차지하므로 인해 적극적인 시설투자나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정원 10% 이상 감축안이 발표된 시점에서 우리대학은 등록금 의존비율을 절대적으로 낮출 수 있는 비법을 강구해야 할 처지이다. 현상 유지에 급급할 경우 내년도 등록금 인상율은 불을 보듯 뻔히 알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대학의 자체 수익 사업을 통해 경쟁력을 살려야 하는 것만이 현 시점에서 유일한 방책이다. 그러나 올해 수입대체경비는 1.2%(2004년 대비 5천 1백 9만원) 인상되어 등록금 인상 비율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이는 대학의 기관에서 투자한 만큼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언어교육원과 평생교육원 등 교육기관을 활용하여 지속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어야만 한다.

 

추가로 대학의 지식을 지역민의 수요와 욕구에 맞춰 제공할 수 있는 지식 산업도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자구노력에 의한 수입 증대사업도 수업 및 기타 강좌 이외에는 주차관리 요금 징수에만 의존하고 있어 다각화 필요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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