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의 2003학년도 입학정원이 올해에 비해 35명이 줄어든 4,310명으로 확정됐다. 이같은 감소는 치대의 치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따라 치의예과 정원이 감축된데 따른 것으로 최근 몇 년새 입학정원이 준 것은 지난 2001년학년도에 이어 두 번째다.

교육인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결과'에 따르면 전남대는 4,310명의 정원이 확정돼 지난해 4,345명보다 35명이 줄었다. 2001학년도에는 대학원생 정원을 증원하는 대신 학부 정원을 줄여 전년도에 비해 50명이 준 바 있다.

전남대는 당초 각 과별로 정원신청을 받은 결과 4,415명에 이르렀으나 이 가운데 4,310명만 교육부에 정원신청을 했으며, 내년부터 치대가 폐지되는데 따른 자연감소 요인에 의한 정원감축이다.

전남대는 2005학년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을 개원할 예정이며 이에따라 입학정원 70명인 치대(치의예과)는 내년부터 입학생을 받지 않아 사실상 폐지되게 된다. 교육부는 2003학년도부터 전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경희대, 경북대, 전북대 등 5개 국립대학의 치대를 치의학전문대학으로 폐지·전환하고 2005학년도부터 대학원생을 모집하는 안을 확정했다.

전국 대학별로 보면 182개 4년제 대학(교대, 3군사관학교등 특별법에 의한 대학제외)의 내년도 정원은 올해보다 1천544명(0.4%) 늘어난 36만 298명으로 확정됐다.
이같은 증원 규모는 당초 각 대학에서 신청한 1만5천459명의 10%에 불과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원규모 9천617명의 16%로 사상최소 규모의 증원 수준이다.

교육부는 "최근의 학령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여 불요불급한 증원을 최대한 억제하되, 국가전략분야 등 국가적 필요와 학문의 분화 및 발전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분야에서 최소한의 증원만을 인정함으로써 사상 최소규모의 증원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사립대학에 대해서도 양적인 팽창보다는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도록 독려하는 차원에서 2003학년도의 정원책정기준 확보계획을 적정하게 제출하고, 행·재정제재 대상이 되지 않는 대학만을 증원 검토 대상에 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앞으로 정원증원기준을 연차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무분별한 증원을 통한 양적 팽창보다는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교육의 질 향상을 추구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03학년도부터는 기존의 교원·교사 확보율이외에 수익용기본재산 및 교지 확보율이 '정원 자율책정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그 만큼 증원이 어려워지고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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