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임인년’을 알리는 태양이 환한 빛을 내며 떠오른다. 새로운 다짐을 품에 안은 채,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전대인들의 희망찬 첫걸음을 <전대신문>이 함께 따라 걸어본다.

 

“나는 올해 겨울 고등학교 친구들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지난 가족여행 때 타보지 못했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갈 것이다”
어느덧 2021년도 벌써 지나가고 다시 새로운 시작인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가 밝아온 만큼 다시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2022년을 다짐하고 시작할 것입니다. 올해도 하고 싶은 것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겨울방학 때 제일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가서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는 것입니다. 재작년에 가족여행으로 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쉽게도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지 못해 미련이 남았습니다. 가족 다음으로 소중한 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면 2022년 최고의 추억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다들 2022년에도 하고 싶은 것들, 이루고 싶은 것들 다 이루면서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전대신문>도 항상 보면서 응원하고 있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다빈(식품영양·21)

 

“나는 올해 매일 30분 동안 학교 캠퍼스에서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할 것이다”
해가 지날수록 신체 나이가 수직 낙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실내에서만 생활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보니,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조금만 올라가도 숨이 차 헉헉거리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적잖이 충격을 받아,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체력을 키우자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중 제가 세운 계획은 ‘매일 30분 달리기’입니다. 신년에 다짐하는 운동 목표는 항상 작심삼일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성공해보고자 굳게 다짐해봅니다. 매일 전남대학교 캠퍼스에서 혼자 노래를 들으며 달릴 것입니다.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소와 가장 여유로울 때를 통해 ‘매일’이라는 어려운 장애물을 돌파하고자 합니다. 운동은 종이를 쌓는 것과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종이 한 장은 그저 얇은 종이에 불과하지만, 종이를 매일 한 장씩 꾸준히 쌓다 보면 어느새 두꺼운 책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저는 올해 ‘운동’이라는 책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내용의 책을 쌓아 올릴 예정이신가요?
최다연(수의·21)

 

“나는 올해 6월 근성을 기르기 위해 친구와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까지 등산할 것이다”
자연과 교감하며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힘들어도 끝까지 해내는 근성을 기르기 위해 등산을 하고자 합니다. 천천히 산을 오르면서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고, 수많은 풀과 바위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습니다. 지리산은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를 연결하는 최고의 산림이자, 사람들을 건강하게 해주는 청정한 공기를 가지고 있는 산입니다. 특히, 6월의 지리산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다양한 동물의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지리산에 가서 나무를 오르내리는 다람쥐, 청설모와 교감하고자 합니다. 저는 긴 등산로와 오르막길을 극복하고 정상에 다다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해발 1,900m 이상은 가보지 못했기에, 한반도에서 1,900m가 넘는 몇 안 되는 산인 지리산을 넘고자 합니다. 다른 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르막길이 많아, 정상에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때로는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기도 할 것이고, 체력이 부족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한 발 한 발 내디뎌 정상을 찍을 것입니다.
이종환(지리·16)

 

“나는 올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오랜 취미인 그림을 그릴 것이다”
2022년 새해에는 방구석에서 제 오랜 취미인 그림을 열심히 그려 보고 싶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해 구석에 앉아 무엇이든 그려 보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해야 할 일들이 늘어났고, 그림은 놓고 살아갔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간단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카페를 방문해 연필을 쥐고 백지에 이것저것 그려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어릴 적 생각이 나면서 재미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풀렸습니다. 요즘 코로나 19와 취업난으로 주변 사람들이 바빠졌고, 예전처럼 사람의 온기를 느끼기 어려워졌습니다. 이에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를 고민해보았습니다. 전처럼 주구장창 넷플릭스와 유튜브를 여행하는 것보다, 그림이라는 오랜 취미를 살려보는 것이 더 좋은 에너지원이 될 것입니다. 올해는 제대로 방구석에서 그림을 그려 보고 싶습니다. 아직 많이 서투르지만 올 한 해 열심히 그리다 보면, 분명 멋진 그림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마리(경영·19)

 

“나는 올해 집에서 행복을 기억하기 위해 해피 저금통을 만들 것이다”
매년 계획을 세우지만 매년 실패하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기를 쓰는 일입니다.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매일 일기를 쓸 끈기가 부족해, 소소하지만 소중한 추억을 놓치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었습니다. 추억에 미련이 덜한 편도 아니라서 아쉽고 속상하던 차에, 임인년을 맞이하여 멋진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해피 저금통’입니다. 아무리 세상 살기 퍽퍽하다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작게라도 기쁜 일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카페에서 수다를 떤 날, 우산을 못 챙겼는데 일기 예보와 다르게 비가 오지 않았던 날 등, 기뻤던 일들을 메모지에 적고 동전 모으듯 '해피 저금통'에 넣어둡니다. 그리고 연말에 꺼내 보면서 한 해의 행복을 떠올리는 겁니다. 작고 예쁜 상자로 '해피 저금통'을 마련해 보았고, 이 상자를 채워보자고 다짐했습니다. 돈을 저축하지 못하니 행복이라도 저축해보렵니다. 행복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행복하십시오!
김신효(역사교육·19)

 

“나는 올해 연구실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여 성과를 낼 것이다”
찬란했던 새내기로서의 한 해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하며 몇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공부만 했던 지난해의 나를 버리고 목적을 정해 공부할 것, 해야 할 일을 미뤄둔 채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노는 것을 즐기던 지난해의 나를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실천할 것,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계획 없이 쓰던 나를 버리고 저축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에 투자할 것. 모두 지난해의 나, 즉 저의 모습을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 오롯이 나를 지켜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답을 찾는 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공에 맞게 영상과 콘텐츠에 관련된 학과 연구실에서 작년 한 해를 보냈지만, 저 스스로 주체가 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듭니다. 2022년은 물가에서 헤엄치며 단독 생활을 하는 호랑이처럼,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온전한 저 자신으로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늘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제 좌우명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행복하고 안전하고 유쾌하게”
서지연(문화콘텐츠·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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