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임인년(壬寅年)의 해가 밝았다. 올해는 육십갑자 중 39번째에 해당하는 해로, ‘흑호랑이의 해’다. 맹수 중의 맹수인 호랑이는 용맹과 기개의 표상이다.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해온 친숙한 동물이기도 하다. 설화나 전설 등 어느 이야기에서나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중 흑호랑이는 ‘도전과 열정’을 상징한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통제와 우울함으로 채워진 시간을 보냈다. 모두가 빨리 마스크를 벗고 웃는 날을 염원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문제다. 방역 패스의 도입과 추가적인 백신 접종 등의 노력만을 더 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라는 이유만으로 제자리걸음을 계속할 수는 없다. 단순히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만은 아니다. 올해는 대선과 지방 선거 등 중대한 사안들이 다가오고 있다. 또한 우리 대학은 개교 70주년을 맞이하고, 지난해와 달리 총학생회가 부재한 1년을 보낼 예정이다.

매번 반복되는 시간이지만, 유난히 다사다난한 해가 될 것이다. 이에 2022년은 흑호랑이의 기운을 가득 담아, 슬기로운 한 해를 만들어 나가길 바라고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