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지수 씨, 김태영 씨, 김다예 씨

코로나19로 인해 밥 한 끼 함께하기 어려운 요즘. ‘정이 가득 담긴 한 끼’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해 따스한 온기를 보여준 이들이 있다. 우리 대학 제34회 방송축전 영상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씨네 밥상’ 팀 김태영 씨(영어·17), 김다예 씨(영어·19), 김지수 씨(영어·20)를 만나봤다.

세 사람은 모두 학번이 다른데도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줘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그들은 “학번은 다르지만 학생회 활동을 통해 친해진 사람들과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자 참여하게 됐다”며 “이번 공모전은 세 학번이 뭉쳐 ‘정’을 쌓을 수 있었던 좋은 기회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그들이 표현하고자 한 것은 이웃, 친구, 가족 등 다양한 사람 간의 이야기로부터 전해지는 ‘정’이다. 팀원들은 “첫 번째 에피소드에는 사춘기 딸과 표현에 서툰 아버지의 관계를 통해 부녀의 정을 나타냈고, 두 번째 에피소드에는 자취생의 생일상이 이웃과 친구들의 정성 담긴 음식으로 채워지는 장면을 담아 소소한 밥상에서 느낄 수 있는 따스함을 전했다”고 말했다.

팀원들은 “다들 연기가 처음이라 카메라 앞에서 대본대로 움직이는 게 어색했다”며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녹음도 사용하여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특별했던 에필로그에 대한 질문에는 “소품으로 사용된 나물, 제육볶음 같은 반찬을 촬영 후 함께 나눠먹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오랜 기간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잊고 지냈던 집밥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번 영상을 통해 가족에게 고마움을 느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상금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을 준비할 생각이다”며 “다음에도 의미 있는 공모전에 다시 도전해 좋은 성과를 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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