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약 없는 대기에 학생 불만
생활관 관계자 “정기점검 방식 변화 논의 중”
우리 대학 생활관(3-6동, 8동, 9동) 정기점검 체계가 불분명해 학생들의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생활관에서는 매달 첫째 주 목요일 정기점검을 통해 청소상태나 금지물건을 점검한다. 점검시간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다. 어느 층부터, 어느 시간대에 점검을 하는지는 정해지지 않아 입주생들은 기약 없이 대기해야 한다.
이는 각 동의 동장이 각자 동을 점검했기 때문이다. 한 명이 70~80개에 달하는 방을 점검하다 보니 점검 시간과 순서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안내가 불가능했던 것이다.
9동(BTL)에 거주 중인 최은지 씨(국어국문·19)는 “언제 점검을 받을지 예상할 수 없어 2시간을 막연히 방에서 기다린다”며 “사전에 점검순서나 시간에 대한 공지가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활관 행정실 관계자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정기점검 방식을 바꾸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논의 중인 개선안은 다음과 같다. 9동의 경우에는 C, D동이 여학생 동이다. C, D동 동장 모두가 8시부터 9시까지 C동을 점검하고, 점검을 마치면 전체가 D동으로 넘어가서 9시부터 10시까지 점검을 하는 방식이다. 동장이 한 층씩 맡아 구체적인 점검순서와 대기시간을 안내할 수 있게 된다.
비교적 거주인원이 적은 3-6동(공과대 기숙사), 8동(농생대 기숙사)는 기존의 방식으로 진행하되 점검순서를 미리 안내할 예정이다.
생활관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기점검방식 변화 시 스토어알림을 통해 미리 공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