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100일도 남지 않은 지금, 선거의 승부처는 2030세대다.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자신들의 생각과 이익이 대변되지 않고 있음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각종 여론조사의 높은 부동층 비율을 방증하듯 청년세대는 유례없는 집값 폭등과 취업난 등 현실 문제를 해결해줄 이를 찾고 있다. 하지만 ‘고발사주’와 ‘대장동사건’으로 알려진 후보들의 과거 행적은 부동층인 2030 청년들에게 비호감 이미지로 차악의 선택을 하게 한다.

이재명 후보는 전체 청년 기본소득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윤석열 후보는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둘 다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 당장 빠지는 나랏돈은 가까운 미래에 짊어져야 할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므로 예산 퍼주기로는 표심을 얻을 수 없다.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구조적 대안을 제시하며, 진정성 있고 실현 가능한 정책이 필요하다.

청년들은 여러 사회문제와 고민 속에서도 자기 계발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취업 및 주거 문제로 대학생과 졸업생들의 앓는 소리가 먼저 들려온다. 모든 것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시대에 지방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학생들의 미래는 어둡기만 하다. 그렇기에 필자는 다음 세대가 힘차게 성장할 수 있는 나라, 스스로 노력하면 정당한 현실을 바랄 수 있는 나라, 지역균형발전에 맞추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는 후보가 대한민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되기를 바란다.

윤재성 씨(전기공학·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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