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신문>은 지난 10월 26일부터 한 달간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함께 ‘청소년주도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과정의 결과인 학생들의 칼럼을 싣는다.

요즘 자극적이고 강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는 음식뿐만 아니라 기사도 자극적이고 강한 맛의 기사만 찾아본다. 자극적인 맛만 찾는 우리는 이미 옐로 저널리즘에 중독됐다. 옐로 저널리즘은 1890년대에 뉴욕시의 <월드(world)>지와 <저널(journal)>지간 벌어진 치열한 경쟁에서 사용된 술수들을 지칭한데서 생겨났다. 이는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선정적이고 비도덕적인 기사를 과도하게 취재, 보도하는 경향을 말한다. 따라서, 옐로 저널리즘의 문제점에 대해 나열하려고 한다.

옐로 저널리즘의 형태는 유명인의 사생활을 다루는 기사, 기사에 잔인하거나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사진, 동영상 게시물 등이 있다. 예를 들어 디스패치가 터트리는 열애 설 중 “[단독] 태연 백현, 오픈카 데이트 포착,,, SM 사내커플 탄생”이라는 제목에서도 옐로 저널리즘을 찾아볼 수 있다. “[단독] 둘만의 은밀한 데이트...”등의 표현을 사용해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들인다. “(쿠키뉴스) 소니, 게임 홍보에 ‘목 잘린 양’ 동원...”, “우리 게임 잔인해요” 등 이처럼 잔인한 잔인한 언어들을 기사 헤드라인에 제시하여 옐로 저널리즘의 형태를 띄운다.

옐로 저널리즘을 계속 접하는 우리의 언론은 건강할까? 한 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이 뉴스를 접할 때 포털과 같은 검색엔진. 뉴스수집 서비스에 의존하는 경향이 72%로 같은 조사를 진행한 46개국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언론의 뉴스 신뢰도는 32%로, 2016년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된 이래 처음 30%대를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공신력 있는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 정보에 대한 의존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서울경제는 말했다. 이렇게 국가 비상사태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언론에게 전적으로 신뢰한다.

옐로 저널리즘이 계속해서 우리의 언론에 스며들게 된다면 정확한 정보를 판단하지 못 하고, 정보의 파도에 휩쓸려서 우리의 색을 잃게 된다. 맵고 짠 음식을 계속 먹으면 몸을 잃어가듯이 옐로 저널리즘을 계속 접하게 되면 점점 우리의 언론을 잃어갈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언론을 잃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사실 전달도 어렵게 되고 정확한 표현보다는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게 돼 현실의 정확한 재구성이 불가능해진다. 또한 기사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헤드라인은 기사 본문과 논조를 압축해 보여주는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많은 언론에서 자극적인 제목을 노출하는 빈도가 높아진다.

옐로 저널리즘은 사실전달이 어렵고, 현실의 정확한 재구성을 불가능하게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옐로 저널리즘은 언론의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오보의 위험성을 높여 제 역할을 위협한다. 이렇게 옐로 저널리즘이 판치는 세상에서 우리는 자극적인 기사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기사에 집중해야 한다. 정확하지 않은 기사에 집중하면 잘못된 정보를 얻고, 다른사람에게 잘못 전달돼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예로 온라인에서 부동산광고 표시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피해 본 사람을 이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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