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무료 관람 온라인서도 가능
“이분법 규정 넘어 다양성과 평등의 시대로”

 

12회 광주여성영화제가 오는 9일(내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상영 및 행사는 ▲광주극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독립영화관, 온라인 영화 상영은 영화제 홈페이지 내 온라인 상영관에서 진행한다.

여성영화와 여성감독을 조명하는 12회 광주여성영화제는 ‘선을 넘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광주여성영화제 김채희 집행위원장은 “이분법으로 세상을 규정하던 선을 넘어 여성들의 연대로 ‘다양성과 평등의 시대’를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다”며 주제를 설명했다.

광주극장에서 상영하는 개막작 <바운더리>는 2016년 강남역 사건 이후 페미니즘 운동을 시작한 친구들의 활동을 기록한 영화다. 개막작 선정 이유에 대해 집행위원회는 “금기된 선을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 도전하는 페미니스트의 이야기가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영화제에선 성범죄, 차별 등의 소재를 다루는 총 5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오프라인 상영작 관람과 프로그램 참여는 무료이며,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씨네페미클럽’과 네:시(네트워크시간)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씨네페미클럽’은 12일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열린다. 변영주, 홍성은 감독과 함께 ‘벡델초이스(성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기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네:시(네트워크시간)’는 참가자들이 여성영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이다. 오는 10일부터 3일간 오후 4시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라이브러리파크 강의실1에서진행된다.

온라인 상영관에선 <어쩌다 10년>, <엄마가 60살이 되기 전에>, <돌아가는 길>, <결혼별곡> 총 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모두 영화제의 지원을 받은 광주 여성감독들의 영화다. 온라인 상영관의 영화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상영작과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광주여성영화제 홈페이지(www.wffi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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