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위드 코로나 이후 동아리방 사용할 수 있기를"
학생과 "교육부 방역지침 따라 긍정적으로 결정"

▲ 사진=한청흔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동아리방을 비롯한 학생 시설이 장기간 폐쇄되며 학생 자치활동이 난관에 부딪힌 지 오래다.

지난 9월 그룹 사운드 동아리 '메이플'은 폐쇄된 동아리방을 무단 이용해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메이플 회장 조성욱 씨(산업공학·17)는 "동아리방 폐쇄로 인한 연습실 부재로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드코로나 이후에는 동아리방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학생과 관계자는 "시설 개방이 가능하다는 교육부의 지침이 내려오면 동아리방 개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학내 운동시설인 대운동장, 풋살장의 장기 폐쇄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도 가득하다.
축구 동아리 'DOVE' 회원 정한철 씨(정보보안협동과정 석사과정)는 "작년 11월부터 교내 풋살장과 대운동장이 폐쇄돼 운동 동아리들은 사비로 외부 구장을 대여하고 있다"며 “운동시설 개방에 대한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스포츠센터 관계자는 "방역수칙 상 상주 관리자가 있어야 운동시설 개방이 가능한데, 관리자 고용은 비용적으로 어려워 폐쇄를 결정했다"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규제가 풀리면 시설을 개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얼어붙은 학생 자치활동을 재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찾아볼 수 있었다. 총동아리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유시대 씨(동물자원·20)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간식 이벤트와 동아리 보조금 지원 사업을 진행했다"며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학생 자치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태완 학생처장은 "우리 대학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를 '일상회복위원회'로 변경하고 학생 자치시설 개방이나 대면 수업 등 일상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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