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익어갈수록 우리 대학 영농유망주들의 꿈도 무르익어간다. ‘제4회 2021 영농창업사업계획서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정형은 씨(원예생명공학·17)는 딸기와 함께 화창한 미래를 꿈꾸고 있다.

‘영농창업사업계획서 경진대회’는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을 지원하는 대회다. 정 씨는 딸기 재배의 효율과 경제성을 높이는 방법을 기획함과 동시에 딸기 재배부터 수확까지 체험할 수 있는 DIY키트를 만들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온실 공간 활용을 위해, 딸기 수확 후 바로 새로운 모종을 기르는 방법을 택했다. 이는 딸기 값이 오르는 11월 생과를 수확하고 판매하는 ‘딸기 생과 재배법’이었다. 또한 시중에 판매되는 ‘딸기 화분 키트’보다 더 쉽고 간단한 설명서를 제작했다. 초보자를 위한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 설명서에 QR코드를 첨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 씨가 딸기를 이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기획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그의 경험 덕분이었다. 그는 “대학 생활 동안 꾸준히 딸기 관련 현장실습에 참여했고, 선진 재배법 공부를 위해 네덜란드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며 “다양한 경험 속에서 배운 지식으로 농사 감각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씨의 궁극적인 목표는 딸기 관련 사업을 하는 것이다. 정 씨는 목표를 위한 다음 단계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최하는 통합 경진대회를 선택했다. 정 씨는 “이번 대회에서 제출했던 아이템을 조금 더 발전시켜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포부와 함께 딸기와의 긴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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