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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봄의 혁명’ 그 최전선에는 청년세대가 있다■ 미얀마 대학생은 지금
조서연 기자  |  tjdus76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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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2  20: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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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 확산 조짐 속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대학생·기자 등 구금 심각
“시민 불복종 운동을 지원하며 살아남기 위해 모두 노력”
도시 많은 제약…오후 8시 이후 외출 어렵고 교차로와 신호등 골목마다 군경 경비 중
학생회 체포 영장 발부…“혁명 이후 더 강해질 미얀마를 위해 꾸준한 관심 부탁” 

   
▲ 군사 독재자 반대 시위를 벌이는 한 의대생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2021년 2월 1일, 33년만에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다. 작년 총선거에서 아웅산 수찌 국가 고문의 민족민주주의동맹(National League for Democracy, NLD)이 상하양원 전체 의석수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자, 군부는 부정선거라며 결과에 불복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민주진영의 지하 정부격인 국민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 NU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NUG는 5월 시민방위군(People’s Defense Force, PDF) 출범을 공식화하더니, 9월 7일 ‘시민방어전쟁’을 선포했다. 그 사이 다수의 청년이 PDF 무장 저항에 동참하는가 하면 일부는 이른바 ‘도심게릴라 그룹(UG)’을 결성해 정부 시설물 공격, 암살 등의 산발적 공격을 감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국민들도 어떻게든 일상을 유지하고자 분투하며 민주 진영의 반군부 저항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봄의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됐다.

   
▲ 군경의 폭력진압에 항의하는 젊은이들

미얀마 청년들의 사투, 항쟁의 역사 이어져
미얀마 봄의 혁명 중심에는 청년세대가 있다. 쿠데타가 시작되고 청년들은 등교를 거부하며 미얀마 시민불복종항쟁(CDM)에 앞장섰다. 저마다 시위대로, 반군 단체로, 기금 모금 단체 등으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치른 대가도 크다. 두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전진했던 젊은이들이 군부의 고문과 잔혹한 진압에 안타까운 목숨을 잃어야 했다. 미얀마의 청년들은 항쟁의 역사가 펼쳐질 때마다 굴하지 않고 분연히 일어섰던 이들이다. 세계 최초의 학생 게릴라 반군을 조직한 게 바로 미얀마 청년들이다.


현존하는 학생 반군 조직 ‘전버마학생민주전선(All Burma Student Democratic Front, ABSDF)’은, 88년 8월 8일 독재자 네윈 정권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8888항쟁’의 산물이다. 약 3천여 명이 숨지고 1만여 명이 실종된 ‘8888항쟁’ 이후 30여년이 흘렀음에도, 군부 통치로부터 민주화를 쟁취하고자 하는 아픔의 역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 독재자에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는 군인들

언론 출판의 자유 통제…저물지 않는 공포의 밤
코로나19로 미얀마의 상황은 더 악화됐다. 대부분의 공장은 가동하지 않으며, 이미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다.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생필품 등의 물가는 올라가, 미얀마는 빈곤과 가난으로 뒤덮인 지 오래다.
한편, 미얀마 언론인들에 대한 박해도 심각하다. 쿠데타 군부 최고 통치 기구인 ‘국가행정평의회(State Administrative Council, SAC)’에 의해 기자들은 체포되고, 가족들도 피난길에 올랐다. 미얀마 기자들은 군부 선전 매체의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뉴스를 취재한다. 미얀마 현지 기자모임 MPA의 카피 에디터 메이 레이 씨(May Lay)는 “학대, 인권 침해, 성폭력, 교도소 안에서의 폭력 등 공포의 밤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얀마와 같은 경험을 했던 한국인들이 미얀마에 가능한 한 많은 지원을 제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곤에서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젊은이들이 침묵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군인과 경찰이 시민 시위대를 향해 난폭하게 진압하자 한 젊은 시위대가 경찰과 군인들을 향해 새총으로 반격한다.
   
▲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구타당하고 체포되고 있다.
사진제공=MPA(Myanmar Preessphoto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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