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새병원 건립 비용 최소화 위해 학동캠퍼스 부지 선정”
의과대학·간호대학 이전 논의
학동캠퍼스 발전계획 TF에서 의견 교류

전남대병원이 우리 대학 학동캠퍼스에 새 병원을 짓기로 계획하면서 간호대학과 의과대학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 기사 3면>

민용일 전남대병원 새병원건립추진본부장은 “새 병원을 전남대학교 학동캠퍼스 부지에 건립하기로 잠정 결론냈다”며 “간호대학과 의과대학을 포함한 학동캠퍼스 부지 사용을 위해 대학본부, 광주광역시와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부지 선정 결과는 1조 2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병원 건립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대학 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땅값을 최소화하려는 전남대병원의 사정이 크게 작용한 것이다.

대학본부는 새 병원 건립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학동캠퍼스 발전계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회의를 진행했다. TF 위원장인 조성준 기획조정부처장은 “전남대병원 건립 사안을 주제로 관련 단과대학과 의견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자 TF를 구성했다”며 “사안에 대한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TF 회의에서는 새 병원 건립을 앞둔 간호대와 의과대의 입장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간호대는 용봉캠퍼스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고, 의과대는 실습 위주 수업을 듣는 본과 3, 4학년의 특성을 고려해 지금처럼 학동에서 수업을 진행하려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두 사안 모두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2000년에도 권역 응급의료센터 설립 등을 이유로 우리 대학 학동캠퍼스 부지를 사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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