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에서 지난 6일 헌혈하고 있는 우리 대학 학생의 모습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점이 헌혈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헌혈의집 이전 후 접근성이 떨어진 것에 코로나19의 여파가 더해진 결과다.

전대용봉센터는 1997년 9월 ‘전남대 헌혈의집’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에브리띵이즈오케이(에띵오)’자리에 개소됐다. 2013년 9월, 우리 대학과의 계약 만료로 후문 맞은편 상가 골목으로 이전했다. 이전 후 2019년 총 헌혈량은 2만6,425건으로 이전 전인 2012년 총 헌혈량 3만3,991건에 비해 7,566건(22.3%)이 감소했다. 그 중 대학생의 비율이 52.9%에서 40.4%로 대폭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도 크다. 지난달 기준 전대용봉센터의 올해 헌혈량은 1만3,339건으로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8월까지의 기간과 비교했을 때 4,487건(25.2%)이 감소했다.

전대용봉센터의 하루 헌혈 목표는 73명이다. 하지만 지난달 일평균 방문자수는 59명에 불과하다. 특히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학생들이 대학가를 찾지 않게 되면서 헌혈 참여가 크게 줄었다.

헌혈의집 전대용봉센터장 김진희 씨는 “대학생들의 헌혈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다”며 “전남대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전했다.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걱정은 더욱 크다. 전대용봉센터는 추석 연휴 헌혈의집 휴무를 대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한 헌혈 독려를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강민우 씨(지구환경과학·16)는 “코로나19로 피가 많이 모자란 상황이니 많은 학생이 헌혈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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