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감사 우수 기구는 총동연·총학생회 등
총학생회비 개인통장으로 이체한 단과대도 있어 

▲ 중앙감사위원회가 12개의 학생자치기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상반기 감사 자료

2021학년도 중앙감사위원회(중감사위)가 지난달 29일 12개의 학생자치기구를 대상으로 한 상반기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7월 29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진행됐으며, ▲사업집행 ▲회계 ▲공약이행 ▲운영 ▲기타 다섯 항목으로 나눠 평가됐다. 감사결과, 사범대와 자연대를 제외한 10개의 학생자치기구가 모든 감사항목에서 A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감사등급은 ▲S(1등급) ▲A(2등급) ▲B(3등급) ▲C(4등급) 순으로 평가된다. 모든 평가 항목에서 S를 받은 상반기 감사 우수 기구는 ▲간호대 ▲총동아리연합회 ▲내일 총학생회였다.

학생회비, 개인 계좌 이체 관례
각 단과대로 분배된 총학생회비는 행정실에서 보관하고, 학생회비 사용 전 학생 대표가 승인을 받아야 입금된다. 하지만 관례처럼 총학생회비를 개인통장으로 이체받아 사용한 단과대도 있었다. 개인계좌로 총학생회비가 발송된 곳은 ▲사범대 ▲자연대 등이었다.
총무 혹은 집행부장 선에서 선결제 후 총학생회비를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을 취하다 보니 서류상으로 경로를 추적하기 어려운 점도 존재했다.
이에 중감사위는 절차상 모순에 대한 해결방안을 현재 논의 중이다.

‘지도 감사’ 형식으로 진행
이번 감사는 중감사위와 학생자치기구가 함께 전반적인 감사 과정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지도감사 형식’으로 진행됐다.
중감사위가 2년 만에 구성되며, 공백 기간 동안의 기존 감사 절차에 대한 인수인계를 전혀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감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제출 양식을 만들다보니 절차상 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1 중앙감사위원장 김지애 씨(생물공학·19)는 “학생회 운영에 결함이 있는 중대한 사안이 아닐 경우를 감안해 유하게 감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학생회 또는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농생대 ▲사회대 ▲예술대 ▲AI융합대는 피감기구에서 제외됐다. 용봉교지편집위원회는 1학기 중 특별감사가 진행돼 이번 감사에서는 제외됐다. 여수캠퍼스의 경우 총학의 부재로 감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감사가 촉박하게 진행돼 아쉽지만 이번에 양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하반기 감사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며 “독자적 기구인 중감사위의 감사 결과를 신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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