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부푼 설렘을 안고 입학한 새내기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기대와는 다른 학교생활을 해야 했다. 반면 류경권 씨(행정·21)는 인생에 한 번뿐인 새내기 시절을 누구보다 알차게 보내고 있다.

활기찬 대학 생활을 꿈꿨던 류 씨의 생각과 달리 2021년의 1학기는 허무함으로 가득했다.

그는 “평소 운동을 좋아해서 체육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지만 류 씨는 좌절하지 않았다. 스스로 보람을 느끼는 활동을 찾기로 결심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길은 ‘총학생회’ 활동이었다. 그는 안전관리국원으로 활동하며 학내 치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길겠지만, 지금까지의 총학 활동은 스스로 생각과 행동이 어른스럽게 성장해 나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류 씨는 2학기 대면 강의를 위해 방학 동안 나름의 준비도 했다. 그는 “전반적인 학교 지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교내 전체를 산책하며 건물 이름을 외우는 데 힘썼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 씨는 남은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영향력 있고 의미 있는 활동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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