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땀을 닦으며 환경관리원 선생님들의 휴게실을 여러 군데 돌던 참이었다. 고된 날씨에도 취재를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는, 마스크 건너 선생님들의 애타는 눈빛을 마주했기 때문이었다.

많은 환경관리원 선생님들을 만났다. 여전히 환경관리원을 향한 차별적인 시선과 갑질 문화가 우리 대학에 존재하고 있었다. 일부 교직원은 환경관리원을 옛날 용역 시절 직원이라 생각하고 함부로 지시를 내린다고 한다. 또 선생님들을 향해 ‘아저씨’, ‘아줌마’라며 하대하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받은 분도 많았다.

“똑같은 학교 일원인데…”
한 환경관리원 선생님의 말씀이 선연히 떠오른다. 선생님은 “환경관리원을 낮게 보는 사람들로 인해 피해의식이 생기고 위축되기도 했다”며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으셨다. 선생님의 눈가에 눈물이 점차 고이는 것을 알아챘을 때, 더 이상 눈을 똑바로 응시할 수 없었다.

누군가 쉽게 내뱉은 말 한마디는 선생님들께 비수가 되어 돌아간다. 환경관리원은 우리 대학의 구성원이자 가족이다. 교내에서 길을 걷다 환경관리원 선생님들을 만난다면, 그들의 헌신과 배려에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해보자.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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