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69주년을 맞은 우리 전남대학. 현재 우리 대학은 100주년을 향해 가는 ‘대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하고 있다. 정성택 총장은 지난 1일 ‘행정구조 개편’을 앞두고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외부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내고, 유연한 대응을 통해 미래를 담보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대학조직 개편에 구성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00년을 내다보는 우리 대학의 새로운 청사진을 미리 살펴보자.

대학 조직 전면 개편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많은 대학이 신입생 정원미달 사태를 겪었다. 우리 대학도 ‘2021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사상 초유의 140명 입학 정원 미달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난제를 극복하고자 우리 대학은 ‘학내 조직 전면 개편’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학생중심 교육과정 설계를 위해 ‘학사부처장’ 직제를 신설했고, 교직 이수과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교직부를 사범대학으로 이관했다. 학생들의 교양교육과 이러닝 교육 강화 등을 담당했던 기초교육원은 ‘교육혁신본부’로 개편되며 역할이 강화됐다.

또한 취업 지원을 담당하는 융합인재교육원은 학생처 산하 ‘취업지원실’로 편성돼 학생들의 취업 보장을 위한 보다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민의 ‘화합의 장’ 마련
내년 개교 70주년을 기점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고 100주년을 향한 기반을 세우기 위해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조직됐다. ▲행사추진위원회(총괄) ▲대외협력위원회(홍보) ▲70주년 기념 편찬위원회 ▲민주역사기념관개관준비위원회로 구성됐다.

이에 학내 기관별로 학생과 교직원, 지역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기획조정과 관계자는 “각 기관의 수요조사를 통해,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미래지향적인 행사를 기획함으로써 내실 있는 대학 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고 설명했다.

또한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UI(캐치프레이즈, 엠블럼 등) 제작 공모전’이 올해 안으로 개최된다. 학생과 교직원 모두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으며, 수상작은 개교 70주년 슬로건으로 사용된다.

미래지향적이고 내실 있는 대학발전을 향해
올해는 우리 대학에 변화의 바람이 불어온 시기였다. 학생들의 대표기구인 총학생회가 다시 꾸려졌고, 학생자치공간인 제1학생회관도 새 단장을 마쳤다. 복합문화공간 정보마루(디지털 도서관)도 지난달 정식 개관했으며, 개관과 동시에 학생들의 인기 장소로 자리잡았다.

또한 교육과 민주화 요람으로서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 창업지원 확장을 위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 ▲공학·AI 융합 교육 강화를 위한 CAMPUS AsiaAIMS 사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디지털기술혁신공유대학 ▲지식재산 중점대학으로 선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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