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를 드나들다 보면 종종 교내 길거리에 방치된 쓰레기가 보이곤 한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만 선뜻 나서서 줍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쓰레기를 줍기 위해 기꺼이 허리를 굽히는 동아리가 있는데, 바로 교내 봉사동아리 'WHY'이다.

봉사동아리 WHY의 회장 함윤수 씨(전기·전자통신·컴퓨터공학·18)는 “사회복지사를 직업으로 둔 지인을 지켜보며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를 가지게 되었다”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여 기존의 동아리 활동에서 환경에 관한 활동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환경봉사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WHY에서는 현재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함 씨는 “주 4회, 1시간 씩 교내 직원 선생님들과 협업해 교내 순찰 활동을 하며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정리 및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계획한 봉사 활동이 보류되는 등 원활한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아쉽지만, 순간순간 주어진 작은 활동들에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많은 사람이 환경에 대한 관심을 두고 환경오염을 지양하도록 하기 위해 'Eco Friendz'라는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는 함 씨. 'Eco Friendz'는 지역 또는 교내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으로 인한 폐기 비용과 환경 문제 등을 다루어 플라스틱의 사용 빈도를 줄이고 플라스틱의 종류별 분리법을 알리기 위한 활동으로, 교내의 플라스틱들을 모아 압축기로 직접 압축하는 등의 추가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끝으로 함 씨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배달음식과 택배주문이 많은데, 잠깐의 시간을 투자해 올바른 분리수거를 한다면 수많은 쓰레기들이 매립되거나 소각되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자그마한 관심과 노력이 지구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지구를 위한 자그마한 실천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