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행위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더 효율적인 치료를 위해 전 세계가 앞다퉈 기술을 개발하는 지금, 우리 대학 로봇연구소에서는 새로운 의료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우리 대학 로봇연구소에서는 질병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 치료제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마이크로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전대신문>이 그 중심에서 활동한 로봇연구소 연구원 고광준 씨(기계공학과 박사과정)를 만나봤다.

고 씨는 학부 1학년 시절 지도교수와 면담을 하던 중 로봇연구소를 처음 알게 됐다. 마이크로로봇이 몸에 들어가 사람의 병을 치료해준다는 게 흥미롭게 다가왔다는 고 씨는 호기심으로 연구원의 길을 걷게 됐다.

연구 중 필요한 장비가 로봇연구소에 없어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평소 걷기를 좋아하는 그는 연구에 필요한 장비를 사용하기 위해 장성까지 왕복 2시간을 걸어서 다녀올 정도로 열의가 넘쳤다.
그는 “이러한 노력에도 연구에 실패했다면 절망적이었을 것이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긴 대학원 생활 속에서 때론 지치기도 했다는 고 씨. 그는 시간이 약이라고 믿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했다. 이 과정으로 얻은 인내심과 끈기는 마이크로로봇 연구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고 씨는 질환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마이크로로봇의 이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그는 “마이크로로봇이 바로 사람에게 사용되기는 무리가 있지만, 이 연구를 통해 하루빨리 실제 의료현장에서 쓰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훗날 연구진과 함께 마이크로로봇의 질병 치료 효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할 예정이다”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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