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41년 전 5.18이 곧 현재 미얀마’라는 말에 담긴 의미는?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저항의 모습이 80년 5월 광주와 상당히 닮아있다. 광주도 유신 독재에 저항하며 민주주의를 갈망했던 과거가 있다. 군부가 상상하기 힘들 만큼 시민들에게 학살 만행을 저지른다는 점도 유사하다.

Q2. 현재 미얀마의 실질적인 상황은?
초기에는 경찰이 시민들을 진압했으나, 저항이 심해지자 군부가 동원됐다. 많은 사상자가 나오고, 여전히 참담한 희생이 일어나고 있다. 어린아이도 총구를 피할 수 없다. 수천 명이 무자비하게 연행되고, 구금, 고문, 때로는 살상까지, 상상을 초월한 만행이 일어나고 있다.

Q3. 대학생들이 미얀마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1980년 당시 광주 시민들이 가장 무서워했던 건, ‘고립’과 ‘잊혀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미얀마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지지와 연대를 체감하는 것만큼 큰 힘은 없다. 대학생들이 미얀마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sns에서 연대를 표하고, 모금활동을 하는 등 유⦁무형의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고통과 슬픔에 함께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은, 사회 속에서 연대하며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Q4. 5·18 기념재단은 미얀마를 돕기 위해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가?
미얀마의 상황이 쉽게 끝날 것 같지 않다. 지속적인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연대가 느슨해지고, 관심이 떨어지는 것을 경계할 것이다. ‘딴뽕띠’ 집회의 활성화, ‘미얀마의 날’ 제정 등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Q5.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
5·18, 그리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도 전남대학교 학생운동이 갖는 의의는 남다르다. 윤한봉, 김남주, 박관현, 윤상현 등 전남대의 80년대 인물에 대해 알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고민해보면 좋겠다. 

저작권자 © 전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