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요람에서부터 무덤까지, 타인의 도움 혹은 상호작용을 통해 삶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삼대요소 중 하나인 ‘집’은 삶의 중심이 된다. 즉, 가정이라는 공간은 인간의 보금자리임과 동시에 삶에 안정감을 주는 ‘따뜻함’의 보편적인 의미를 갖는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등 가족의 의미를 기념하는 날이 많다. 익숙할수록 소홀해지기 쉽다. 따라서 가정의 달이 지닌 익숙한 의미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동체의 최소 단위이자,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가정. 가정이 구성원에게 끼치는 영향을 제고할 때다.

어느덧 계절이 바뀌려고 한다. 봄의 끝 무렵, 여름의 시작점에 다가온 5월에는 누구나 한 번쯤 가족을 돌아보게 된다. 누구도 계절의 변화를 막을 수 없는 것처럼, 계절이 바뀌는 것은 인간의 나이도 들어간다는 또 다른 의미.

가정의 달을 맞아 그 의미를 간직하며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다시 떠올려보자. 후회 없는 과거, 후회 없는 선택. 지나온 날로부터 후회를 덜어내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는 사실이 새삼 낯설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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