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 22분, 곧 아침이 온다. 신문사에서 마감을 하고 있는 <전대신문> 기자들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누군가 잠이 든 시간, 누군가는 고속도로 위를 달린다.

시간은 너무도 빨라 지나가는 속도조차 느낄 수 없다. 우물쭈물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손을 떠나있기도 한다.

시계 초침이 망설임 없이 돌아가듯, 같은 시간의 틀 안에서 우리는 모두 다른 하루를 보낸다. 아침이 찾아올 때 다른 이는 이제 막 밤에 접어들었을지도 모르는 것처럼, 놀랍도록 상대적인 시간 속 우린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

시간은 민주적이다. 누구에게나 하루 8만 6,40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그러나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우리의 하루가 달라진다. 시간은 결국 나의 모든 것을 비추는 거울인지도 모르겠다.

때문에, 속절없이 흘러가는 절대적 개념의 시간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우리가 하루를 ‘소비’와 ‘탕진’이 아니라, ‘채움’과 ‘배움’의 행위로 채워야 하는 이유다. 반복되는 ‘나의 하루’가 익숙해지고 당연해지지 않도록, 매일 오는 아침의 감동이 무뎌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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