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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는 ‘솔선수범’, 자존감과 리더십 키워요”■ ‘쓰레기 줍는 이들(수줍이)’의 1호 회원 윤혜림 씨
정지인 기자  |  wjdwldls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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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22  0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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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자발적으로 대학가 쓰레기 줍기 봉사에 참여하는 ‘쓰레기 줍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지난해 우리 대학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상대 골목길에서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봉사 인증 게시물이 올라와 큰 화제를 모았다.

한 명으로 시작된 수줍이는 현재 30여 명의 인원이 모여 활동 중이다. <전대신문>이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친 수줍이의 첫 번째 회원 윤혜림 씨(철학·16)를 만나봤다.

대가 없이 자의로 봉사를 실천하는 ‘수줍이’들의 모습에 상대 골목길은 눈에 띄게 깨끗해졌다. 수줍이 활동의 시작은 윤 씨가 평소 시청하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내가 쓰레기를 줍는 이유’라는 영상이었다. 쓰레기를 줍는 단순한 행위 자체가 좋은 운을 만들고 복을 쌓는다는 해당 영상을 보고, ‘운이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사소한 생각에서 비롯된 행동이 그 발판이 됐다.

처음엔 홀로 쓰레기를 줍던 윤 씨였지만, 복을 쌓는 행위를 타인과도 공유하고 싶어 ‘에브리타임’에서 봉사활동을 함께 할 인원을 구했다.

그는 “글을 올릴수록 인원이 점점 늘어나 마음이 따뜻해졌다”며 “다들 봉사할 마음은 있었지만 혼자 하기 부끄러워 시도를 못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청소가 끝나고 깨끗해진 거리를 보는 순간이 가장 뿌듯하다는 윤 씨. 그는 봉사 인증글에 남겨진 댓글 중 ‘이제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로 했다’는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자신들의 활동을 보고 누군가 그런 결심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수줍이에겐 행복 그 자체였다.

수줍이 활동의 본질은 바로 ‘솔선수범’에 있다. 윤 씨는 ‘쓰레기 줍기’를 비롯한 사소하고 선한 행위들이 사람의 그릇을 키워주고 리더십 있는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학 학생들에게 “사소해 보이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행동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전남대인이 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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