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움츠렸던 꽃망울이 하나 둘씩 터지는 소리에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본 캠퍼스커플이 우리를 더욱 설레게 한다. 화사한 하늘 아래 우리 대학의 연인들은 어디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을까? <전대신문>이 캠퍼스 내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데이트 ‘핫플레이스’를 ‘용비와 봉비(우리 대학 상징 캐릭터)의 하루’를 통해 소개한다.

오전 9시 - 박관현 언덕 옆 산책로
용비와 봉비의 등굣길. 반복되는 일상에 유난히 피곤한 아침이다. 정문을 지나치면 바로 보이는 ‘박관현 언덕 옆 산책로’를 우연히 발견한 둘. 상쾌한 아침 공기와 함께 한적한 휴양림을 찾아간 듯한 기분이 물씬 난다. 파릇한 색감이 가득한 산책로를 거닐다 불어오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진 용비. “오늘 점심은 돗자리 깔고 봉플하자!”

오후 12시 - 봉지
우리 대학 학생이라면 무조건 들어봤을 ‘봉플’. 이곳 봉지는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는 학생들로 붐빈다. 배달음식을 시켜먹고, 분수를 구경하며 “하하호호” 사진을 찍는 용비와 봉비는 대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을 쌓고 있다. 그늘 하나 없이 탁 트인 봉지는 따스한 봄 햇살을 받으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최적인 장소. 조금은 시끌벅적하고 활기 넘치는 데이트를 원한다면 봉지를 추천한다.

오후 1시 - 용지
배부르게 먹고 산책을 하며 용지로 향한 용비와 봉비. 손을 잡고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용지 위를 누비는 오리 떼를 구경한다. 호수 위로 비치는 파란 하늘과 계절의 색을 담고 있는 나무들은 용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날씨 좋은 날 공강을 틈타 즐기는 짧은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오후 3시 - 농생대 수목원
수업이 끝나고 농생대 수목원으로 향한 둘. 한적하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복잡한 도시 데이트에 질렸다면 수목원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이색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목원답게 자연 그대로 남겨진 모습이 매력적인 이곳에서, ‘사계절 컨셉샷’을 찍어보자.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나무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오후 5시 - 도서관 앞(여수캠퍼스)
여수 시내가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도서관 앞 나무계단. 커플과 함께 간직할 ‘인생샷’을 얻고 싶다면 바로 이곳이 제격! 밤이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야경도 이곳만이 가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오후 6시 – 아크커피(여수캠퍼스)
문화사회과학대학 건물 3층에 위치한 아크커피. 학교 밖까지 나가기가 싫은 커플이라면 아크커피에서 공부하며 데이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안락한 조명에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이곳에서 함께 공부하다 보면 어느새 사랑과 성적, 두 마리 토끼가 모두가 당신 품에 들어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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