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했던 수험생활을 끝내고 낭만 가득한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는 수많은 새내기들이 있다.

찬란한 청춘의 시작을 우리 대학에서 시작하는 이자은 씨(응용식물·21)도 그 중 한명이다.

여전히 대학 합격 소식을 확인하던 순간이 생생하다는 이 씨는 “힘들고 지쳤던 과거를 위로받고 노력을 인정받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있을 대면 수업을 위해 옷과 신발을 마련하고 토익책도 구입하면서 입학을 준비했다고 한다.

아직도 ‘어른’이라는 무게가 많이 낯설고 무섭기도 하고, 대학생이 되면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함을 느낀다는 이 씨. 그는 “고등학생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직접 과목을 선택해 시간표를 짜는 것이 어렵고, 더 넓은 분야를 접하는 것이 두렵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 씨는 아직 대학생이 된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도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기들과 함께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수업 시작 시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하는 짜릿함을 느껴보고 싶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돼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대학생으로서 보낼 4년이 얼마나 길고 험난할 지 걱정도 되지만, 책임감을 가지고 내게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는 활동으로 채워가겠다”고 덧붙였다.

4년간의 대학생활에서 이 씨의 목표는 ‘과탑’이 되는 것이다. 조금은 무모할지 몰라도 1등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이 씨의 모습은, 영락없이 귀여운 새내기의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이 씨는 ‘눈을 감고 걸어도, 맞는 길을 고르지’라는 고등학교 시절 힘이 돼 준 노래 가사를 언급하며, “대학생활 중 크게 흔들리는 때가 온다고 해도 나를 믿으며 다시 일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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