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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전남대人”■ 2020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 고사(告辭)
전대신문  |  news@cnumed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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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28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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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졸업생 여러분!

명예로운 학위를 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학업을 닦는 내내 쏟았던 열정과 노고에 격려와 위로 말씀을 드립니다. 뒷바라지에 헌신해 오신 가족, 교수, 직원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성원해 주신 동문, 지역민, 독지가 여러분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얼굴을 마주할 수도 없고, 추억으로 남길 기념촬영도 할 수 없는 온라인 졸업식입니다. 오래된 일상임에도, 여전히 아쉽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시대변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마저 겹치면서 변혁의 방향은 가늠하기 힘들고, 혁신의 속도는 제어하기 어렵습니다. 배움의 양이 진보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지경입니다.

어려운 여건, 낯선 세상 속으로 첫발을 내딛는 날입니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에, 세파를 헤쳐 나가야 할 여러분의 앞날이 순탄하기를 빌며,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당당하고 자유로운 전남대인이 돼 주십시오.
대전환의 시대입니다. 기존의 질서와 규범은 해체되고, 전통가치마저 무너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혼돈과 불안을 느낄지라도 여러분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깊고 묘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얕은 지식과 초보적인 실험실습만으로 그 섭리를 다 알 수는 없습니다. 견문을 넓히고, 기지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지혜와 슬기가 두터워지는 만큼 당당해질 것이고, 창의적인 사고가 폭넓어지는 만큼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둘째, 무엇이 됐든 두려워 말고 도전하십시오. 담대하게 맞서십시오.
큰 꿈을 꾸고, 높은 이상을 바라는 것은 젊음의 특권이자, 의무입니다. 범처럼 꿰뚫어보되, 소처럼 전진하십시오. 실패는 성공의 반대말이 아니라, 꿈을 잃었을 때입니다. 도전을 포기하는 순간입니다.
스스로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주십시오. 그리고 배움의 끈을 놓지 마십시오. 우리의 유일한 자산은 지성입니다. 끊임없이 채워가야 합니다. 지혜의 원천이자, 새로운 세상을 맞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더불어 살아가야한다는 것을 늘 되새기십시오.
혼자서는 빨리 가지만, 여럿이면 멀리 갈 수 있습니다. 연대와 협력이 더 소중해진 세상입니다. 소통하고, 공감하며,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동체를 아름답게 일궈가는 구성원으로서 제 몫을 다해야 합니다.
모교와 함께 하십시오. 여러분의 청춘과 젊음이 고스란히 담긴 곳입니다. 보편적인 인류의 가치를 지켜왔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한 전남대학교입니다. 어디에서든 항상 모교를 가슴에 품고 사십시오.

존경하는 동문여러분, 지역민 여러분, 그리고 국가지도자 여러분!

전남대학교는 오늘 자랑스러운 학사 3,210명, 석사 698명, 박사 142명을 내보냅니다. 반갑게 맞아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십시오. 충분히 배우고 열심히 익혔지만 어찌 만족할 수 있겠습니까. 경험과 경륜으로 가르쳐 주시고 식견과 예지로 일깨워주십시오. 자랑스러운 동문 후배로, 지역민의 아들딸로, 믿음직한 국가동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크게 이끌어 주시고, 더 많이 북돋아 주십시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졸업을 축하하며, 전남대학교는 여러분과 함께 더 강하고, 더 품격있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2021년 2월 26일
전남대학교 총장 정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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