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두 명이 1인용 전동킥보드에 함께 올라타 아슬아슬한 주행을 하고 있는 모습

최근 캠퍼스 내에서 진동킥보드 이용자들이 안전수칙을 무시하는 사례가 자주 목격돼 해결책을 촉구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학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전동킥보드 2인 탑승, 신호 위반 등을 문제 삼는 게시글이 자주 업로드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에는 정문 근처에서 전동킥보드 주행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2~3명이 함께 전동킥보드를 사용하거나 인도로 통행하는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보행량이 많은 학내에서는 전동킥보드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더 크다. 이찬주 씨(심리·19)는 “최근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채 캠퍼스를 걷다가 뒤에서 달려오던 전동킥보드와 접촉 사고가 날 뻔했다”며 “인도까지 침범하는 전동킥보드 때문에 어느 곳에서도 안심하고 걸을수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동킥보드 관련 규정이 유명무실한 상태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인도 주행 금지를 비롯한 연령 제한 및 통행 가능 도로에 대한 규정이 명시되어 있으나, 실질적인 단속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총무과 관계자는 “최근 전동킥보드 대여 업체인 지쿠터와 미팅을 마쳤다” 며 “업체에서 구체화된 개선점을 제시하면 그를 중심으로 오는 1월에 방안 실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전동킥보드 전용 주차구역 마련, 개인형 이동 수단 전용 도로 활성화, 학생 서포터즈를 통한 안전수칙 홍보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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